인삼류ㆍ버섯류ㆍ채소류 증가, 과실류ㆍ가금육류 부진

▲ 연도별(2008~2017) 1분기 농식품 수출액

올해 1분기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1.3% 증가한 16억4000만 달러로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분기 농식품 수출은 일본, 중국, 미국 등 수출 상위 3개국에 대한 수출이 모두 증가했으며, 부류별로는 인삼류ㆍ버섯류ㆍ채소류 등은 증가한 반면, 과실류ㆍ가금육류는 부진했다.

국가별로는 수출 상위 10개국 가운데 홍콩을 제외한 9개국의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증가했으며, 홍콩 수출은 감소폭이 매월 완화되며 소폭 감소로 1분기를 마무리했다.

수출 상위 10개국의 국가별 수출액은 일본 3억1000만 달러(17.2%↑), 중국 2억4300만 달러(7.4%↑), 미국 1억7300만 달러(4.5%↑), UAE 1억1100만 달러(0.2%↑), 베트남 9900만 달러(10.2%↑), 대만 8300만 달러(24.0%↑), 홍콩 8200만 달러(△0.2), 태국 4700만 달러(78.1%↑), 인도네시아 4200만 달러(20.9%↑), 호주 3600만 달러(3.1%↑) 등을 기록했다.

1분기 대 중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4% 상승했으나, 3월 한 달 간 실적이 전년 동월보다 감소세를 보이면서 2월 누계 대비 수출액 증가폭이 감소했다. 라면ㆍ인삼류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0% 이상 증가한 반면, 유자차, 과자류는 각각 53.3%, 36.4% 감소했다.

대 일본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7.2% 증가한 3억900만 달러로, 소주 수출은 감소했으나, 2월까지 감소했던 파프리카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했고, 커피조제품 수출도 급증했다.

미국 내 인삼ㆍ고추장 등을 취급하는 유통망이 확대되면서 대 미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한 1억7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수출 증가가 아세안 수출 증가를 견인했으며,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대한 라면 수출이 대폭 증가해 각각 450만 달러(432.3%↑), 740만 달러(568.3%↑)어치가 수출됐다.

1분기 국가별 수출액
                                                                                   (단위 : 백만불, %)

구분

일본

중국

미국

아세안

EU

홍콩

대만

러시아

GCC

중남미

2016년

1,158.7

1,097.0

715.9

1,107.9

422.6

330.2

295.7

120.0

461.9

107.4

`16.3.31(A)

264.1

226.2

165.3

263.4

90.9

82.2

67.2

24.2

123.3

26.9

`17.3.31(B)

309.4

242.9

172.8

297.0

104.0

82.1

83.3

32.4

122.7

35.4

증감률(B/A)

17.2

7.4

4.3

12.8

14.4

△0.2

24.0

33.7

△0.4

31.5

비중

18.8

14.8

10.5

18.1

6.3

5.0

5.1

2.0

7.5

2.2

품목별로는 신선농산물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한 2억5500만 달러어치가 수출됐다.

딸기는 3월 수출액이 88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34.6% 증가한 2440만 달러어치가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파프리카 수출은 2월까지 부진했으나 내수가격 하락에 따른 수출물량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한 2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배는 베트남에서 가정 내 소비가 늘어나면서 신규 수요가 확대돼 전년 동기보다 6.5% 증가한 1460만 달러어치가 수출됐다.

지난해에는 대만에서 한파로 인해 배추ㆍ양배추 생산이 감소하여 한국산 수요가 증가했으나, 올해는 대만 내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한국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수출액이 전년보다 72.6% 감소한 12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가공식품은 전년 동기보다 12.6% 증가한 13억8700만 달러어치가 수출됐다.

라면은 맛, 조리법 다양화로 세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3월 한 달 간 3420만 달러어치가 수출돼 월별 수출액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분기에는 전년보다 65.4% 증가한 9390만 달러어치가 수출됐다.

커피조제품은 일본 현지 마트에 PB상품 수출, 인도네시아 커피크리머 수출 확대로 인해 전년 동기보다 10.9%가 증가한 6660만 달러어치가 수출됐다.

막걸리는 지난해에 이은 지속적인 홍보행사와 건강에 좋은 ‘발효식품’ 키워드 홍보 등으로 인해 감소세가 소폭 증가세로 전환됐다.

농식품부는 수출액 상승 기조를 연말까지 이어가기 위해 △수출시장 다변화 △ 통상 여건 변화 대응 △유망상품 발굴ㆍ육성 △농식품 전후방 연관산업 수출 지원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