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말의 모든 것 한 자리에…해조류 교육ㆍ문화ㆍ체험 공간


2017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 현장 동영상 보기

14일 개막, 5월 7일까지 완도 해변공원 일원서 개최

2017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가 지난 14일 개막, 5월 7일까지 24일간 완도 해변공원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바닷말의 약속 미래에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개최되고 있는 2017 완도 해조류국제박람회는 전라남도와 완도군이 공동 주최하고, 해양수산부ㆍ수협중앙회ㆍNH농협은행ㆍ한국농어촌공사ㆍ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이 후원한다. 이번 박람회는 바다신비관ㆍ해조류이해관ㆍ건강인류관ㆍ지구환경관ㆍ미래자원관 등 5개 주제관과 1개 기업관으로 구성된 전시관과 각종 공연과 퍼포먼스를 벌이는 이벤트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완도 해조류박람회는 2014년 4월 첫 박람회가 열리자마자 세월호 사건이 터져 관람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3년간 콘텐츠를 보강해 국제박람회로 발전시켰다. 전시관과 이벤트장으로 나누어 운영되고 있는 박람회장 중에서 기자는 전시관을 먼저 둘러 본 후에 체험장으로 갔다.

전시관은 바다 위에 마련됐는데, 사람들의 발길을 가장 오래 머무르게 하는 곳은 단연 입체형 워터스크린이다. 이 워터스크린은 폭 6m, 높이 7m의 360도 원통형인데, 3D 영상을 투사해 45억년 역사의 지구와 바다, 생명체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바닷말의 생태, 완도의 미래 비전 등을 영상과 음악, 조명으로 보여준다. 바닷말의 신비한 이야기가 워터스크린에 투사될 때마다 관람객들은 탄성을 지른다.

지구환경관 VR 체험장에서는 관람객들이 바다 속을 직접 들어가지 않고도 바다 속을 경험할 수 있다. 건강인류관에서는 바닷말 팝업북을 통해 해조류의 활용을 담은 동영상을 볼 수 있고, 바닷말로 지은 집과 생활용품, 식품을 구경할 수 있다. 미래자원관에는 해조류로 만든 건강기능식품ㆍ화장품ㆍ의약품ㆍ바이오연료가 전시되고, 해조류 산업의 현주소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글과 그림으로 표현했다.

참여관에는 김ㆍ미역ㆍ다시마ㆍ톳ㆍ꼬시래기 등 다양한 해조류 제품과 가정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잘게 썰어 포장한 제품이나 분말제품 등을 살 수 있다. 전시 부스에서는 금속검출기와 자동포장기를 설치해 놓고 얼마나 위생적으로 해조류 제품을 생산하는지 작업하는 장면도 보여준다.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은 싱싱생생 물고기 잡기와 전통 재래 김뜨기 체험이다. 기자도 대나무 발 위에 네모난 틀을 놓고, 물에 젖은 김을 바가지로 부은 다음 물이 빠지면 사각형 김이 만들어지는 체험을 해보았다. 김은 네모 반듯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첫번째와 두번째에는 김의 모양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세번째 시도에 원하는 모양을 만들었다.

이밖에도 미역ㆍ쇠미역ㆍ다시마ㆍ청각ㆍ매생이 등이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자라는 지를 살펴볼 수 있다.
완도군청 임규정 홍보계장은 “여기가 바로 바닷말이 살고 있는 아파트와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다시마의 길이는 성인 키의 2~3배 정도로 길어 보였다. 다시마가 이렇게 길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 시간이 부족해 공연 등 이벤트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완도 해조류국제박람회는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짧은 시간에 다양한 해조류 이름과 생태ㆍ이용방법ㆍ가치를 즐겁게 체험할 수 있고, 식품업계나 외식업계 관계자라면 신제품 개발 아이디어나 신메뉴 개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소비자들에게는 미역ㆍ쇠미역ㆍ다시마ㆍ청각ㆍ매생이ㆍ감태ㆍ전복 등과 그 가공품을 취향에 맞게 골라 살 수 있는 재미도 쏠쏠하다.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에서 5월 7일까지 열리는 해조류국제박람회는 바다의 싱싱함을 담은 수산물을 맛보고 완도의 아름다운 바다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2017년 봄에는 완도로 떠나라!” 후회하지 않는 여행이 될 것이다.  

▲ 해조류 5종과 전복의 생산 전과정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해조류 생산 사이클 키오스크.
▲ 어린이들이 톳이 자라는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 바닷말로 만든 세계 여러 나라 음식을 소개하고 있다.
▲ 바닷말이 뷰티산업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보여주고 있다.
▲ 해조류에 들어있는 기능성 성분을 활용해 만든 제품.
▲ 해조류를 바이오 에너지로서 사용할 수 있는 분야를 보여주고 있다.
▲ 바닷말로 만든 집과 생활공간 곳곳에서 해조류를 어떻게 활용하는 지 전시하고 있다.
▲ 360도 워터 스크린을 통해 바닷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 2017 해조류 국제박람회 포토존.
▲ 해조류로 만드는 여러가지 요리.
▲ 해조류 분포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 바다가득히에서 전시 판매하고 있는 해조류면 등 가공식품.
▲ 전라남도 해양바이오센터 홍보관. 청각요구르트 시식회를 하고 있다.
▲ 해조류를 각종 요리에 사용하기 쉽도록 곱게 분쇄한(유)하나물산이 생산한 분말 제품.
▲ 대형 전복 수조.
▲ 완도특산물 꼬시래기.
▲ 전통 김뜨기 체험.
▲ 여러가지 해조류 종자를 유리병에 담아 보여주는 표본.
▲ 2017 완도 해조류박람회를 상징하는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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