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성 연세의대 교수, 14일 식용곤충 심포지엄서 밝혀

▲ 박준성 연세대 의대 교수가 ‘식용 곤충을 활용한 의료용도 식품 개발 및 임상연구’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식용곤충인 ‘갈색거저리(고소애)’를 환자용 식품으로 사용하면 환자의 영양 개선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4일 식품저널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주최로 aT센터 그랜드홀에서 열린 곤충식품 심포지엄에서 박준성 연세대 의대 교수는 ‘식용곤충을 활용한 의료용도 식품 개발 및 임상연구’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박 교수는 연구결과 “고소애를 수술 후 환자식으로 제공했는데, 고소애식을 먹은 환자들이 기존 환자식을 먹은 환자보다 근육량과 제지방량이 의미있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즉, 고소애식과 기존 식사와의 차이점을 보면 30% 정도 적은 양으로도 칼로리와 단백질 등 영양밀도는 50% 정도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밖에 “고소애 환자식은 단백질을 간식형태로 수시로 섭취할 수 있고, 저작능력이 저하된 환자도 먹기가 좋은 등의 장점이 있다”고 박 교수는 밝혔다.

고소애 식사가 환자들에게 좋은 이유는 고소애가 가지고 있는 영양적 특성 때문이다. 박 교수는 “고소애는 단백질의 경우 필수아미노산의 조성이 좋고, 지방산은 총 지방산 가운데 76~80%의 많은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으며, 철분이나 갈슘 등 무기질 성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고소애의 영양성분은 고영양이 필요한 환자에게 적은 양으로 양질의 영양소 공급원으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번 임상연구를 통해 “결론적으로 고단백ㆍ고영양 식품인 고소애를 이용한 고단백ㆍ고영양 환자식이 환자의 영양 개선ㆍ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다양한 제형의 특수의료용도 식품 개발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국제적으로도 선도적 위치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식품저널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14일 aT센터 그랜드홀에서 곤충식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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