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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좋은 한 입 크기 국산 사과 품종 보급남부 지역 편중 원예특작 연구시설, 북부 지역에도 추진
나명옥 기자  |  myungok@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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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1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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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기자간담회 현장 동영상 보기

[인터뷰] 황정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남부 지역에 편중돼 있는 원예특작 관련 연구시설을 북부 지역에도 마련하고, 한 입 크기의 사과와 혼자서도 다 먹을 수 있는 작은 크기의 배 품종을 육종해 공급하고 있다. 

탁구공만한 한 입 크기의 국산 사과는 2년 후에, 혼자서 한 번에 다 먹을 수 있는 사이즈의 국산 배도 3~4년 후면 소비자들이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다.

지난 2월 27일 취임한 황정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11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본원 대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임 후 각오와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밝혔다.

   
▲ 황정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11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본원 대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임 후 각오와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밝혔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으로서의 각오는?
급변하는 국내외 농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우리 농업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원예특작과학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원예특작산업이 어려운 농산업 환경에서 경쟁력을 찾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세계 일류 원예특작 R&D 기관’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원예특작산물의 수출 지원과 새로운 가치 창조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운영방침은?
원예특작산업의 품목별 경쟁력을 높이는 현장 중심의 실용 연구를 위해 분야별 전문가들을 연구과제 선정과 결과 활용 심의회에 적극 참여시켜 현장의 의견이 연구에 반영되도록 하겠다. 연구효율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한 연구시스템을 도입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형 연구 역량을 갖춰 나가겠다. 현재 원예특작 관련 연구시설이 남부지역에 편중돼 있는데, 북부 지역에도 연구시설을 마련하겠다. 기후온난화로 재배지대가 북상함에 따라 불규칙적으로 찾아오는 이상 기상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북부지역의 연구시설 마련이 필요하다. 농진청에서 추진하는 Top5 프로젝트, 수출농업, 국제협력사업 등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농가소득 증대, 농산물 수급 안정, 6차산업화 등의 정책에 필요한 기술을 적극 제공하겠다.

올해 주요 연구사업은?
원예특작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출 원예작물의 선도 유지기술 현장 활용 강화 △대외시장 개방 대응 원예특작 신품종 개발ㆍ보급 △국민행복 증진 도시농업 활성화 △미래 성장동력 창출 기반기술 개발 △기후변화 영향 평가ㆍ대응기술 개발 △시설원예작물 경영비 절감ㆍ안정생산기술 개발 △친환경 고품질 안정생산기술 개발ㆍ보급 △현장 맞춤형 기술 지원으로 연구결과 신속 확산 등 8개 중점 추진과제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미래 성장동력 창출 기반기술 개발사업으로 원예특작 수요 확대를 위한 기능성 식품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유용 유전자원 선발ㆍ추출물 확보 실적이 작년까지 70개였는데, 올해는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새로운 기능성 자원 및 소재 선발실적은 작년까지 5개였는데, 올해 11개로 늘릴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 원료 개발은 작년에 2개였는데, 올해는 7개로 늘릴 계획이다. 백삼은 2015년까지 피로회복ㆍ면역증진 등 2가지 기능성을 인정받았는데, 올해는 뼈 건강 등 기능성을 4가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수출 지원 기술 개발을 강조했는데, 주요 성과는?
작년 우리나라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10억8000만 달러로 농림축산식품 전체 수출액의 16.7%에 불과하다. 신선농산물 수출이 부진한 것은 선도유지 기간이 짧아 대부분 비행기로 운송하므로 물류비가 높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선농산물의 저장유통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작년 원예작물 선도유지 기술의 주요 성과로는 선박수출용 딸기와 포도의 선도유지기술 보급을 들 수 있다. 촉성재배 수출딸기의 선도유지 및 연장을 위한 CO2 처리ㆍ수송 기술을 확립해 시범 수출을 했다. 선도유지 기간을 홍콩에 수출하는 ‘설향’은 7일에서 9일, 싱가포르에 수출하는 ‘매향’은 11일에서 14일로 늘렸다. 포도는 부패 및 탈립 방지 기술을 보급해 미국과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도록 지원했다. 참다래는 에틸렌 발생제를 이용한 후숙기술을 수출현장에 도입하는 단계이다. 원예특용작물의 해외시장 개척과 국산 품종 품질 향상 등으로 수출도 증가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출지원을 위해 수확 후 관리기술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국산 품종 보급분야 작년 주요 성과와 중점 추진 분야는?
농업인이 재배하기 편하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원예 품종을 개발해 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줄이면서,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년 품종 개발 주요 성과로는 6개 신품종을 개발ㆍ보급해 로열티 81억원 절감 효과를 냈다. 신품종은 채소 13건, 과수 9건, 화훼 30건, 인삼특작 15건 등 67건을 출원했다. 사과 ‘컬러플’(고착색), 배 ‘예스쿨’(소과), 감귤 ‘미니향’(소과, 고당도), 장미 ‘핑크뷰티’(많은 꽃잎 수), 아위느타리 ‘맥송’(항염증 기능성 강화) 등을 들 수 있다. 신품종 기술이전 건수는 155건이다.
올해도 시장경쟁력이 우수한 품종을 육성하고, 소비트렌드에 적합한 수요자 맞춤형 품종 개발ㆍ보급에 주력하겠다. 먹기 좋은 한입 크기의 급식용 사과, 껍질째 먹는 작은 크기의 배, 털 알레르기가 없는 복숭아 등 생활소비형 과일 품종을 확산시키고, 인삼은 기존 수삼 포장단위보다 뿌리삼 개수를 낮추는 소포장 단위로 전환을 검토할 계획이다. 화훼는 소포장 선물용 미니 호접란과 테이블용 심비디움 등 생활 소비형 화훼 품종을 개발하는 등 원예작물 소비 확산을 위한 품종 개발 연구를 강화하겠다.

요즈음 가족 구성원수가 줄어들면서 사과나 배도 크기가 작은 것을 선호한다. 국내에서 개발한 작은 크기의 사과와 배를 언제쯤 시중에서 볼 수 있을까?
사과 중에 루비에스란 품종이 있는데, 탁구공 크기로 2년 후에는 유통될 것이다. 중간 크기의 사과 품종으로 피크닉과 황옥이 있는데, 올해 가을이면 맛볼 수 있다. 배 중에서 크기가 작은 품종으로 조이스퀸이 있는데, 3~4년 후면 소비자들이 맛볼 수 있다.

기능성 식품과 의약품 소재분야 주요 성과는?
약초(감초)ㆍ버섯류ㆍ차 등 자원수집 및 기능성 소재 DB 구축과 인삼ㆍ감귤 부산물을 활용한 기능성식품ㆍ향장 소재 개발을 들 수 있다. 인삼 열매로 간 건강 개선 기능성 식품을, 인삼 잎과 열매로 미백효과 소재를 개발했다. 약용작물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소재로는 관절건강 개선(엉겅퀴), 스트레스 개선(백삼분말), 알코올성 간 손상과 위염 완화(엉겅퀴ㆍ흰민들레) 소재를 개발하고, 인삼의 뼈 건강 개선 기능성 원료 인증을 위한 효능 구명 임상시험을 완료했으며, 백삼 추출물의 전립선 건강 개선 효능도 구명했다.
앞으로도 인삼특작, 감귤 등에 대한 효능평가로 경쟁력 있는 고부가 식ㆍ의약 소재를 개발하고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고 역량을 결집하겠다.

기후변화에 대응해 어떤 연구를 하고 있나?
원예ㆍ특용작물의 재배지 변동과 수량ㆍ품질 예측 기술을 개발하고, 이에 대응한 기술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작년 기후변화 대응 연구 주요 성과로는 주요 과수와 약용작물에 대한 시ㆍ군ㆍ구별 재배지 변동 예측지도(e-book)를 제작해 제공하고, 이에 따른 병해충 발생 영향 평가 및 예측모형을 개발했다.
열대와 아열대작물 도입ㆍ재배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올리브 등 50종(누계)을 도입했고, 아세로라 등 4작목에 대해 저온 적응성을 평가하고 있다. 올해도 채소의 생육모형을 개발하고 영향평가를 현장에 적용하는 등 기후변화 적응기술과 열대ㆍ아열대 작물의 유전자원 도입ㆍ평가로 재배기술 확대에 노력하겠다.

도시농업에 대해서도 한 말씀을...
2010년 4월 도시농업연구팀을 신설하고, 2015년 5월에는 도시농업과로 직제를 개편해 도시농업 기술을 개발ㆍ보급하고 있다. 작년 주요 성과로는 (가칭)‘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작성해 제출했다.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을 포함해 농식품부 2017 입법 계획에 반영할 것이다.
시민 참여형 도시텃밭모델을 평가하고 효과를 검증한 데 이어 공기정화식물 활용 바이오월 제조ㆍ관리 기술을 이전하는 등 산업화를 이전했다. 앞으로도 농업의 기능과 가치를 국민 생활 속에 확산하기 위해 치유농업 사업화 모델 및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해 도시환경 개선 등의 개발 기술을 확산하겠다.

농식품인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농업은 FTA, 기후변화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고 미래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농업은 식량안보 산업으로서 역할은 물론, 국가에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농업인과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기술을 개발ㆍ보급하는 R&D 기관으로서 고객 중심적이고 스마트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우리나라 농업ㆍ농촌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 ‘과거는 나의 유산이고, 현재는 나의 책임이며, 미래는 나의 도전이다’라는 격언이 있다. 빠르게 진화하는 농업환경 속에서 창의와 열정, 도전정신으로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는 데 힘을 모았으면 한다.

황정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충북대 원예학과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원예시험장과 과수연구원의 농업연구사, 원예연구소 농업연구관,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 농업연구관, 청장 비서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장, 농촌진흥청 지방이전추진단장,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을 거쳤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8대 중점 추진과제
△수출 원예작물의 선도유지기술 현장 활용 강화
△대외시장 개방 대응 원예특작 신품종 개발 및 보급
△국민행복 증진 도시농업 활성화
△미래 성장 동력 창출 기반기술 개발
△기후변화 영향평가 및 대응기술 개발
△시설원예작물 경영비 절감 및 안정생산기술 개발
△친환경 고품질 안정생산기술 개발 및 보급
△현장 맞춤형 기술지원으로 연구결과 신속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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