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의 한국식품에 대한 통관ㆍ검역 강화가 우려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요 수출업체들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일부 업체들은 과거보다 서류나 라벨링 심사 등이 전반적으로 강화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다만, 중국 질검총국에서 발표한 올해 1월 한국식품 통관 거부 건수는 6건으로 전월(7건)보다 1건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21건)보다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향후 한국산 제품에 대한 심사절차 강화와 절차 지연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 들어 2월까지 농식품 수출은 전년 동기(9억1000만 달러)보다 12.8% 증가한 10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월에 이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일본ㆍ중국ㆍ미국 등 주요 3개국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대 중국 수출은 1월에는 감소했으나 2월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조제분유ㆍ인삼 등 수출은 증가했으나, 유자차ㆍ커피조제품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올해 들어 대 일본 수출은 2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전년 동기보다 18.8% 증가한 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파프리카ㆍ제3맥주 등 주력 품목 수출액은 감소했으나, 궐련ㆍ커피조제품 수출이 급증하면서 대 일본 수출을 성장세로 이끌었다.

대 미국 수출은 음료ㆍ라면ㆍ배의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보다 5.7% 증가한 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부류별로는 인삼류ㆍ채소류ㆍ유제품 등은 증가한 반면, 화훼류ㆍ과실류ㆍ가금육류는 부진한 상황이다.

최근 3년간 주춤했던 인삼은 2월까지 2200만 달러어치가 수출되면서 전년 동기보다 7.9% 증가했다.

딸기는 국내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44.6% 증가한 1600만 달러어치가 수출됐다. 특히, 홍콩ㆍ싱가포르ㆍ태국 등으로 수출액이 각각 61.5%, 27.6%, 23.7% 증가했다.

한국산 라면은 맵고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는 동남아 시장 등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전년 동기보다 73.8%가 증가한 6000만 달러 상당이 수출됐다.

조제분유는 작년 2월 수출업체들의 제품 리뉴얼에 따른 재고 조절로 수출이 감소했으나, 올해는 정상적으로 수출이 이뤄지면서 수출액이 전년에 비해 60.8% 증가한 1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자차는 수출 2, 3위 국가인 일본과 홍콩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전체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30% 감소한 600만 달러상당이 수출됐다.

농식품부는 “올해 농산업 수출 100억 달러(농식품 70억 달러, 연관산업 부문 30억 달러) 달성을 위해 통상 환경 불확실성에 대한 농식품 수출업계의 대응 역량 강화와 함께, 중장기 관점에서 우리 농식품 수출 산업의 체질 개선과 성장동력 발굴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구체화된 연관산업 수출 확대 방안은 이달 말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2월 누계 기준 국가별 수출 증감률
                                                                     (단위 : 백만불, %)

구분

일본

중국

미국

아세안

EU

홍콩

대만

러시아

GCC

중남미

2016년

1,158.7

1,097.0

715.9

1,107.9

422.6

330.2

295.7

120.0

461.9

107.4

`16.2.29(A)

163.4

133.8

104.6

160.6

53.6

54.4

42.6

11.8

78.5

16.6

`17.2.28(B)

194.2

155.9

110.5

181.9

64.7

51.0

56.2

17.7

65.4

22.8

증감률(B/A)

18.8

16.5

5.7

13.3

20.7

△6.3

31.9

50.6

△16.7

37.3

비중

18.9

15.2

10.8

17.7

6.3

5.0

5.5

1.7

6.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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