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교육부, 중ㆍ고생은 17~23g 학교급식 당류 줄이기 실천방안 마련

정부는 학교급식을 통한 한끼당 당류 적정 제공량을 초등학교 13~16g, 중ㆍ고등학교 17~23g으로 정하고, 학교급식을 통한 당류 저감 실천방안을 마련해 제공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와 교육부(장관 이준식)는 어린이ㆍ청소년들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적정 섭취기준(총 열량의 10% 이내)을 약간 초과하고 있어 학교급식을 통한 한끼당 당류 적정 제공량을 연령별 1일 섭취 권고량의 1/3 수준에 해당하는 범위로 산정해 초등학교 13~16g, 중ㆍ고등학교 17~23g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학교급식 당류 저감 실천방안 주요 내용은 △식단 구성부터 당류 줄이기 실천 △식재료 구매 시 당류 함량 확인하기 △조리에서 당류 줄이기 실천 △당류를 덜 먹을 수 있도록 배식 등이다.

설탕, 물엿, 조미 소스류 등 당류가 높은 식재료를 많이 사용하는 조림, 볶음, 튀김(강정), 찜 등 조리 메뉴는 한 끼에 중복 제공되지 않도록 했다.

양념 또는 소스에는 설탕, 물엿, 토마토케첩 등 다량의 첨가당이 들어있으므로 한 끼 메뉴에 사용하는 양념 또는 소스의 종류는 2가지 이하로 구성한다.

후식은 가공식품보다 과일, 우유 등 자연식품이나 무가당 요구르트, 꿀 또는 앙금이 들어가지 않은 떡 등으로 대체한다.

과일 통조림은 제철 생과일, 토마토케찹은 생토마토로 바꾸는 등 대체 가능한 자연 식재료가 있다면 가공식품보다 자연식품을 구매한다.

같은 제조사 제품이더라도 사용하는 원재료에 따라 당류 함량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는 당류 함량을 확인ㆍ비교해 구매한다.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면 첨가당 사용을 줄여도 식품 자체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게 조리할 수 있다.

양파, 당근, 피망, 양배추, 레몬 등 각종 재료를 섞어 조리하거나 다시마, 표고, 양파로 육수를 내어 조림 음식을 만들면 당류 함량을 줄일 수 있다.

식품 조리 시 설탕, 꿀 등 첨가당 대신 양파, 사과, 키위, 배 등을 갈아 만든 즙을 활용해 단맛을 낸다.

조리 시 계량 도구 사용을 습관화하면 당류를 줄이고 맛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다.

단맛은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을수록 더욱 달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뜨겁게 조리된 음식은 60℃정도로 따뜻하게 배식하면 학생들이 덜 달게 먹을 수 있다.

케첩 등 소스류는 음식에 직접 부어 배식하지 않고 1회용 포장 소스 제공 등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찍어먹을 수 있도록 한다.

배식 시 구멍 뚫린 배식용 스푼을 사용하면 양념 및 소스의 배식 양을 줄일 수 있어 학생들이 당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식약처와 교육부는 초ㆍ중ㆍ고교 급식 메뉴 중 학생들이 선호하는 메뉴 25종을 선정하고, 당류 저감 레시피를 개발해 3월 중 배포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에 제공되는 레시피는 고교 급식 1회 분량을 기준으로 평균 당류 함량을 20%까지 줄인 조리법으로, 실험 조리 결과 현재 사용 중인 레시피와 비교해 음식 만족도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류 저감 레시피 25종
볶음류 : 멸치볶음, 어묵볶음, 돈육불고기, 잡채, 닭갈비
무침류 : 쫄면야채무침, 오이무침, 오이지무침, 간장양념묵무침, 단무지무침
조림류 : 메추리알장조림, 미트볼조림, 감자조림, 연근조림, 우엉조림
소스류 : 탕수육소스, 닭강정소스, 데리야끼구이소스, 스파게티소스, 고추장숙회소스
드레싱류 : 오리엔탈드레싱, 흑임자드레싱, 요거트드레싱, 타르타르드레싱, 키위드레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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