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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019년까지 식용곤충 종자보급센터 설립곤충자원 식품소재 개발, 현장 연계형 R&D 투자 강화
나명옥 기자  |  myungok@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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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01  14: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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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시ㆍ군농업기술센터, 식품업계, 생산자, 학계와 자문위원 등 60여 명이 지난 2월 28일 농업생물부 중회의실에서 식용곤충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17 식용곤충산업 활성화 및 상생협력을 위한 곤충식품산업협의회 동영상 보기


정부는 최근 새로운 식량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식용곤충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까지 식용곤충 종자 보급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부장 김두호)는 지난 2월 28일 2017 식용곤충산업 활성화 및 상생협력을 위한 곤충식품산업협의회를 개최했다. 농업생물부 중회의실에서 이날 협의회에서 농식품부 최근진 종자생명산업과장은 “‘2017 곤충산업 육성방안’에 대해 사육 규모화 및 현대화와 안전한 종충관리를 위한 곤충 종자보급센터를 2019년까지 설립해 사육기반을 확충하고, 곤충자원 식품소재 개발ㆍ상품화 등 현장 연계형 R&D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또, “곤충의 유통 영세성을 극복하기 위해 곤충유통사업단을 구성하고, 지역 거점 곤충센터를 본격 운영하겠다”며 “곤충요리경연대회, 생명산업대전 개최 등을 통해 식용곤충을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곤충산업 관련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곤충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을 8개소에서 10개소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호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장은 “농진청은 농산업 신 가치 창조와 지속 성장을 견인할 TOP 5 융복합 프로젝트로 ‘곤충이용 식품 및 의약 소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식용곤충 원료 등록 확대, 안전 대량 생산기술 개발, 식용곤충을 이용한 식품소재화 및 가공기술 개발, 곤충 유래 기능성 물질을 이용한 화장품ㆍ의약 소재 개발, 실크 이용 의료용 신소재 개발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재삼 농진청 곤충산업과 연구관은 ‘곤충 기능성 및 실용화 추진 성과’에 대해 “작년에 갈색거저리(고소애)ㆍ쌍별귀뚜라미(쌍별이)ㆍ흰점박이꽃무지(꽃벵이)ㆍ장수풍뎅이(장수애) 등 4종을 식품공전에 등재했고, 식용곤충을 이용한 일반식 메뉴와 환자식ㆍ특수의료용식품 시제품을 개발했으며, 환자식 메뉴를 활용한 임상영양연구로 수술 후 회복기 환자에게 좋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황 연구관은 이어 “2020년까지 식용곤충을 현재 7종에서 10종으로 확대하고, 식용곤충 환자식 및 특수의료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며, 왕지네ㆍ흰점박이꽃무지 등에서 탐색한 기능성 후보 물질 의약품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희주 벅스타임 실장은 버섯부산물을 활용한 굼벵이 사육과 식품으로서 제품 개발에 성공한 사례를 발표했다.

   
▲ 지난 2월 28일 농업생물부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2017 식용곤충산업 활성화 및 상생협력을 위한 곤충식품산업협의회에서 식용곤충으로 만든 초콜릿, 김부각, 환, 과자, 스낵, 순대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종합토론>
조리ㆍ가공에 사용하기 좋게 규격화 돼야
김수희 경민대 교수

식용곤충을 조리나 가공에 사용하려면 품질이 일정해야 한다. 식용곤충을 조리에 적용하는 연구를 하면서 제품마다 색깔이나 냄새, 성분, 수분 함량 등에 차이가 많아 어려움을 느꼈다. 동결건조를 하느냐, 열풍건조를 하느냐 등에 따른 색깔이나 수분 함량 등을 식품의 기준 및 규격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외국에 나가봐도 아직까지는 곤충식품의 품질에 대한 규격이 없어 들쑥날쑥하다. 요리를 하는 사람이나 가공하는 사람이나 식품의 소재로서 안심하고 많이 사용하게 하려면 일정하게 품질이 관리되어야 한다.

균형 잡힌 단백질원으로서 가치에 관심
차연수 전북대 교수

최근 식사를 혼자 간단하게 해결하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의 영양 불균형이 우려된다. 특히 단백질 섭취 부족이 우려되는데, 식용곤충은 균형 잡힌 단백질원으로서 좋은 대안이다. 식용곤충은 지방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식용곤충으로 환자식을 개발한 것이 고무적이다. 식용곤충은 환자식뿐만 아니라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미래식량으로서 가치가 있다. 한국영양학회 차기 회장으로서 식용곤충으로 만든 간편식이 산업화하는데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질 생각이다.

식용곤충 홍보에 FUN 개념 도입을
나명옥 식품저널 편집국장

식용곤충 행사를 할 때마다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이 선보이고 있어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과학적인 연구를 하는 것 외에도 정서적으로 즐거움을 주는 대상으로서 접근하는 전략이 추가되었으면 한다. 곤충을 소재로 한 글짓기 대회나, 그림 그리기 대회, 퀴즈 등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식용곤충을 먹는 날, 식용곤충인의 날 등 재미있는 이벤트로 즐길거리를 만들면 곤충이 정서적으로 편하고 즐거운 대상이 되고, 소비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식용곤충 생산 통계, 생산원가 등 자료 필요
송현식 인섹트바이오 대표

꽃벵이와 고소애의 전국적인 생산량과 소요량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생산원가도 궁금하다. 생산원가에 대한 기준이 없으니 어느 정도 가격에 팔아야 할지 다른 농가를 보고 따라 한다. 전국적인 생산량과 소요 예상량 등에 대한 통계를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가 있으면 좋겠다.

곤충 먹이 가격, 지역에 따라 달라
백유현 한국곤충산업협회장

농가들이 생산하는 양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집계하기 어렵다. 아직까지 지역에 따라 사료나 톱밥을 구입할 수 있는 가격도 다르다. 사료로 사용하는 농산물 가격은 등락이 있고, 정부나 협회에서 가격을 강제로 정할 수 없다.

중국산 식용곤충 싸게 수입될까 걱정…대책 검토를
이상호 정의건강곤충농장 대표

제주에서 꽃벵이를 관광상품으로 개발, 시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앞으로 중국산 원료가 싸게 들어오면 농가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에 대한 대책에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식용곤충 순대 프랜차이즈 사업 ‘호응’
박남규 글로벌푸드 대표

순대 시장은 5000억원 규모인데, 경쟁이 치열하다.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위해 곤충을 순대에 접목했다. 현재 4곳에 고소애 순대국을 판매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은 편이다. 앞으로 순대 프랜차이즈 300여 곳을 확보할 계획이다. 고소애 순대가 효자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자료 찾기 쉽게 한 사이트에 올려주길
신재진 이루다21 대표

파우다형 가정간편식을 생산하고 있는데, 곤충으로 단백질을 보강하려고 하니 현재 곤충소재 가격이 문제이다. 가공에 활용하려면 식용곤충의 원가를 낮추는 방안이 필요하다. 제품의 안전관리를 위해 중금속 시험성적서를 받아야 하는데, 영세한 농가에게는 기관에서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 곤충에 대한 연구자료가 부족한데, 현재까지 연구된 것을 찾아보기 쉽게 하나의 사이트에 올려줬으면 좋겠다.

환자식으로 좋은 결과…먹기 좋은 스낵 개발됐으면
김형미 세브란스병원 부장

식사를 잘 못하는 환자를 위해 해결방법을 모색하다가 식용곤충을 접하게 됐다. 식용곤충은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씹을 힘이 없는 환자들에게 아주 좋은 단백질원이다. 곤충식품은 부피는 적으면서 단백질과 지방산 조성이 좋다. 회복기 환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섭취토록 한 결과, 근육이 만들어졌다. 의료영양에서 의미 있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고, 유럽의 학회에서도 주목했다. 더 많은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섭취한다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현재 스낵류는 단음식이 대부분인데, 누구나 먹기 좋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스낵류가 개발되면 좋겠다.
 
곤충사육장 보험료 조정 필요하다
김경호 인섹트비젼 대표

곤충 사육농가들이 노력한 결과, 식용곤충이 품질이 많이 좋아졌고, 가격도 합리적으로 조정돼 가고 있다. 1년 안에 수요자들이 원하는 만큼 품질을 충분히 맞출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곤충사육장의 화재보험료가 일반 농산물 사육장의 4배 수준이다. 가축 사육장과 같은 수준이다. 곤충 사육농가들이 화재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농협과 협의하여 화재보험료를 조정해주었으면 좋겠다. 또, 곤충사육장은 분진이 많이 발생해 농민들의 안전이 우려되는데, 사육환경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대책도 마련해주면 좋겠다.

식용곤충, 중금속 기준 완화 필요
김용욱 빠삐용키친 대표

식용곤충의 중금속 기준이 쌀보다도 낮다. 너무 타이트하므로 기준을 완화시켜주면 좋겠다. 곤충은 중국이나 캄보디아가 대국이다. 어마어마하게 큰 규모로 사육하고 있다. 앞으로 자동화 공정을 도입해 대량사육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기 바란다.

소비자 인식 개선 지속 홍보 원해
정풍 우상환 본부장

작년 5월 식용곤충을 원료로 만든 스프 3종을 선보인 바 있다. 유통업체에 입점하기 위해 미팅을 하면서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은 곤충식품에 대한 인식 부족이다. 인식 개선은 기업이 하기 어려운 문제이므로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홍보해주길 바란다.

올해 농가 사육 현황과 경영실태 조사
김두호 농진청 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장

식용곤충은 산업화가 이제 시작이라 통계가 없다. 올해 연구과제로 농가 사육 현황과 경영실태를 조사한다. 사육비도 농가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치는 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전체 사육농가는 854농가이고, 이 중 460농가가 꽃벵이를 사육한다. 올해 조사를 하면 통계는 어느 정도 나올 것이다. 식용곤충 수입은 물리적으로 어떻게 하기는 어렵다. 가격 경쟁력과 품질로 차별화하는 수밖에 없다, 중금속 기준 완화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식약처와 논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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