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에 편승해 부당하게 축산물 가격을 인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소비자 및 생산자 단체, 관계부처가 함께 22일부터 전국 유통업체를 현장점검을 한다.

특히 최근 도매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격 인하율이 낮은 한우고기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17일 기준 전년보다 13% 하락했으나, 소비자가격은 3.6~6.5% 인하된 수준으로 도매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어 22일부터 전국 9개 주요 도시 대형마트, 일반정육점, 식육식당 총 156개소의 부위별, 등급별 판매가격을 조사해 지역별, 판매업체 유형별 가격을 도매가격과 비교 분석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을 통해 소비자가격 인상 여부와 수입쇠고기 국내산 둔갑 여부에 대한 원산지 관리를 함께 실시한다.

전국 시ㆍ도별 대형유통업체, 정육점, 농협유통매장, 정육식당을 22일부터 28일까지 쇠고기 원산지와 시중 가격을 특별 조사한다.

또, 3월 신학기 시작으로 학교급식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계란은 중간유통업체,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관계부처 합동 현장점검을 벌인다.

농식품부는 가격 인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자체ㆍ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합동으로 유통ㆍ위생 실태와 판매가격, 구입가격, 판매량, 입고량, 재고량 등을 이달 말까지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