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과 식품 안전인증관리 통합…식품안전 선도하는 브레인 기관으로”

▲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과 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하나의 기관으로 통합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13일 공식 출범하고, 초대 원장에 장기윤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이 취임했다. 사진은 취임식 후 장기윤 원장과 인증원 임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과 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하나의 기관으로 통합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13일 공식 출범했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HACCP 통합기관으로 새로 출범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초대 원장에는 장기윤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이 취임했다.

장기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장

장기윤 원장은 13일 오전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이날 오후 오송 소재 충북C&V센터 대회의실에서 본부장 및 지원장,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장기윤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식품안전을 선도하는 브레인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원장은 “안전한 먹을거리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해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만큼은 믿고 맘 편히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HACCP은 정말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시스템으로,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모든 식품이 HACCP 시스템에 의해 안전하게 관리되도록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또, △모두가 한 가족이라는 사실을 가슴 깊이 새겨줄 것 △현장 위주의 전문가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것 △공공기관으로서 모든 업무는 투명하고 공명정대하게 처리할 것 △HACCP의 외연 확대를 위해 새로운 분야 개척에 힘쓸 것 △함께 건강한 직장을 만들어 나갈 것 등을 주문했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본원과 6개 지원, 2개 출장소로 운영된다. 본원은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위치하며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대전, 광주지역에 지원이, 제주도와 강원도 강릉에 출장소가 설치ㆍ운영된다.

취임사 전문

사랑하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장으로 여러분과 함께 할 장기윤입니다.
나는 여러분들과 한 가족이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축산물과 식품 HACCP 양 인증원을 잘 이끌어 오시고 통합 HACCP 기관이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힘써주신 김진만 원장님, 오혜영 원장님을 비롯해 함께 노력해주신 200여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가족 여러분!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해야 합니다.
행복을 느끼는 기준은 다르겠지만 최소한 먹는 것이 안전하지 않고, 속이 편치 않다면 행복할 수 없겠지요.
나는 우리가 안전한 먹을거리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만큼은 믿을 수 있고 맘 편히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나는 우리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높이 가졌으면 합니다.

나는 1996년 HACCP을 처음 공부하면서 이 시스템이야 말로 정말 논리적이고 과학적이라고 감탄하였습니다.
업무의 흐름도를 그리고 현장에서 확인하고 각 단계별로 과학적 근거를 갖고 위해분석을 해서 CCP를 설정하고 이것을 모니터링 하여 이탈하면 수정하고 잘 수행되는지 검증하고 이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긴다는 것이 식품뿐만 아니라 어떤 업무에 적용하여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나는 이런 HACCP 업무를 수행하는 여러분들은 논리적이고 스마트한 분들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모든 식품이 이와 같이 좋은 HACCP 시스템에 의하여 안전하게 관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인증원이 HACCP 인증을 심사하고 관리하는 업무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HACCP을 충분히 이해하고 우리나라 식품을 신뢰하도록 식품안전을 선도하는 브레인으로 자리 잡아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축산물과 식품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던 두 기관이 통합되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 출범하게 된 것도 이와 같은 사명을 더 효율적으로 적극 추진하라는 뜻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통합기관의 초대 원장의 중책을 맡게 되어 더욱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낌은 물론, 지금까지 양 기관이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 HACCP 통합기관의 원장으로 첫 발을 내딛으면서 가족 여러분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다음 몇 가지 사항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는 이제 한 가족이라는 사실을 가슴 깊이 새겨주기 바랍니다.
지난 10년 가까이 HACCP은 식품안전 확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었지만 식품과 축산물로 나뉘어져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습니다.
여러분들도 조직문화와 역사가 전혀 다른 두 개의 기관에 소속되어 있다가 오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소속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직장 동료와 근무 환경도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 왠지 분위기가 낯설고 서먹서먹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나는 지금 이 자리를 사랑과 희망이 가득한 결혼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전혀 다른 환경 속에 자란 남녀가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미고 아들딸 나으며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가듯이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도 식품의 위생안전성 제고라는 비전으로 하나가 되어 국민들의 행복한 먹거리 안전을 선도하는 HACCP 인증 전문기관으로 성장 발전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가족이 되는 통합의식을 치루는 만큼 혹시 있을 배타적인 생각은 모두 씻어 버리고 이제 서로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안고 하나가 되어 힘차게 걸어갑시다.
지금은 ‘너’, ‘나’가 아닌 ‘우리’, 가족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지혜와 마음을 모아주길 바랍니다.

둘째로, 모든 인증원 가족들이 현장위주의 전문가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나는 HACCP의 답은 현장에 있으며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원의 인증심사, 기술지원, 위생검사, HACCP 교육 등 모든 일들은 그 어떤 기관보다도 현장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는 것을 명심해주기 바랍니다.
국민과 부단히 소통해야 하며 HACCP 인증 수요자들과 끊임없이 협력하며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 답을 얻는 현장형 전문가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또 국내외 전문가와 유관단체, 정부기관, 국회 등과의 소통과 협력도 한층 강화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해온 수준에 머물지 말고 소통과 협력의 틀을 더욱 넓혀서 혼자 묵묵히 일하는 HACCP 인증기관이 아닌 소통과 협력의 네트워크를 통해 더 큰 성과를 만들어 내는 HACCP 전문기관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써 노력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원장도 언제든 각 지원과 출장소, 농장과 가공ㆍ유통 등 인증현장을 찾아 여러분과 함께 토론하고 고민하며 답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셋째로, 공공기관으로서 모든 업무는 투명하고 공명정대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우리원의 설립 목표가 소비자, 생산업체와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는 만큼 국민들의 믿음과 신뢰, 지지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HACCP 심사를 비롯해 기관의 모든 사업은 윤리경영의 바탕 위에서 투명하고 공정하며 합리적인 방법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불합리한 관행이나 공정하지 않은 일처리 방식, 깨끗하지 못한 악폐습 등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다같이 노력해주기 바랍니다.
국민이 체감하는 청렴하고 공명정대한 업무처리로 국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랍니다.

넷째로, HACCP의 외연 확대를 위해 새로운 분야 개척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우리나라가 HACCP을 도입한지 20여년이 흘렀고, HACCP 적용 의무화 품목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멀지 않은 장래에 HACCP 인증사업만으로는 조직의 성장동력이 한계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같은 제한요인을 극복하고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ICT) 융ㆍ복합을 통한 스마트 HACCP 서비스의 제공이 중요합니다.
특히 IoT 기반을 둔 첨단HACCP 작업장 플랫폼 개발ㆍ보급 등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바이오 식품안전이 융ㆍ복합된 신규 사업 분야로 적극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다같이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건강한 직장’을 만들어 갑시다.
무엇보다도 일할 맛 나는 즐거운 직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국민 행복식탁의 지킴이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먼저 안전하고 행복한 것이 중요합니다. 내 옆에 있는 직장 동료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물론,
가정과 직장의 균형 잡힌 조화가 이뤄져야 하겠습니다. 특히, 서로 협력하고 상생하는 노사문화를 만들어
기관의 발전뿐만 아니라, 직원과 여러분들의 가족까지 모두가 행복해 질수 있도록 다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갑시다.
나부터 초심을 항상 기억하며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가족 여러분!
여러분과 함께 국민의 먹거리 안전과 행복을 위해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과 같이 일했던 기간이 저와 여러분 모두에게 가장 행복한 시기가 되도록 여러분과 같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2월 13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원장 장기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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