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ㆍAI 중앙사고수습본부 통합 운영

전국 우제류 가축 시장 9~18일 일시 폐쇄

정부가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선제적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가축방역심의회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9일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민안전처에 설치ㆍ운영 중인 AI대책 지원본부를 2월 9일부터 구제역ㆍAI대책 지원본부로 개편하고, 방역에 나서기로 했다.

지자체에서는 기존에 운영 중인 AI 지역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구제역ㆍAI 지역 재난안전 대책본부로 운영한다. 시ㆍ도 대책본부는 관내 발생상황 분석, 발생에 따른 긴급방역조치, 방역수칙 홍보 등을 총괄하고 지원하며, 시ㆍ군ㆍ구 대책본부에서는 살처분, 매몰, 이동통제, 소독, 예찰 등 현장 방역을 강화해 추진한다.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전국의 모든 시ㆍ군 간, 시ㆍ도 간 거점소독장소가 설치되고, 통제 초소가 전국의 주요 도로로 확대된다.

또, 발생 시ㆍ도에 정부 합동지원반 파견과 축산관련 단체장 선거 연기 등 방역 상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전국 축산농가(우제류 관련) 모임 금지 등의 조치도 가능하다.

정부는 “강화된 방역조치가 실효성이 있도록 관계부처 합동으로 현장 방역 점검과 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중앙 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 우제류 가축 시장은 9일부터 18일까지 일시 폐쇄하며, 동 기간 동안 농장 간 생축 이동도 금지한다.

관련 종사자들도 농장 출입을 최소화하고, 부득이 방문하는 경우에는 농장 출입을 전ㆍ후해 1회용 방역복을 착용하는 등 개인 방역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가축방역심의회에서는 경기도 연천 구제역 발생에 따른 특별방역 관리 강화 방안도 심의, 경기도 우제류 가축의 타 시ㆍ도 반출을 9일 18시부터 15일 24시까지 금지하기로 했다.

전국 우제류 농장 전화예찰도 확대 실시하며, 축산차량 일제소독의 날을 2회(2.10, 2.15일) 운영할 계획이다.

발생 농장 내 우제류는 양성으로 확진되는 시점으로부터 24시간 이내 살처분과 폐기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