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3저3고 운동 추진 결의대회 개최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8일 농진청 농업과학도서관에서 지속가능한 쌀 생산기반 유지와 고품질 쌀 적정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농업인 단체와 합동으로 ‘3저ㆍ3고 의식전환운동(이하 3저3고 운동)’ 추진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민간합동 3저3고 운동은 농업인 스스로 (3저) 재배 면적ㆍ질소비료 사용량ㆍ생산비를 줄이고, (3고) 밥맛좋은 품종 재배하기, 완전미 비율은 높이고, 쌀 소비는 늘리자는 것이다.

4년 연속 쌀농사 풍년, 다양해진 먹거리, 서구화된 식습관 변화로 쌀 소비가 줄어 쌀 재고량이 236만 톤 이상(2016년 말 기준)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쌀전업농, 쌀생산자협회, 들녘경영체, 농촌지도자 등 4단체 17만8000명이 중심이 돼 각 단체별로 스스로 정한 준수사항을 실천하기로 다짐한다.

3저3고 운동은 정부와 농업인 단체가 협력해 단계별로 추진해 쌀 적정생산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1단계는 중앙단위 관련 농업인단체 협의체 구성 및 결의대회로 4개 농업단체 협의체를 지난 1월 구성했으며, 8일 관련 단체 합동워크숍 및 결의대회를 농진청에서 개최한다.

2단계는 이달부터 3월까지 지역별 협의체 운영 및 결의대회를 개최해 RPC대표와 생산자 단체 대표와 ‘3저3고 운동’ 실천 협약 유도, 지역 방송ㆍ언론, 마을별 현수막ㆍ마을방송 등을 활용해 홍보할 계획이다.

3단계는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농업현장중심으로 확산하기 위해 지역담당관 및 전문가 기술지원단을 운영(월2회 이상 현장방문)하고, 농업인 단체별 자율점검 및 문제점 발굴 평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농진청은 품종 전환, 질소비량 감축, 타작물 재배 기술 지원을 강화해 쌀 수급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 품종은 다수확 6품종(새누리, 운광, 새일미, 대보, 황금누리, 호품)을 현재 35만1000ha에서 9만6000ha 감소한 25만5000ha로 축소하고, 밥맛 좋은 6품종(삼광, 하이아미, 영호진미, 해품, 수광, 호평)을 현재 80만1000ha에서 9만6000ha 증가한 17만6000ha로 확대할 계획이다. 질소비료 감축의 경우 질소시비량을 감축(2㎏/10a)해 품질 고급화를 유도하고, 밥맛 향상(탑라이스) 재배 매뉴얼을 보급하고 현장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타작물 재배는 정부목표 3만5000ha 달성을 위한 전담 기술을 지원할 계획으로 논-밭 전환 규모화단지 공동경영체를 400개소(50ha/개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김상남 농진청 농촌지원국장은 “지속적인 쌀 산업 유지를 위해 농업인 4개 단체를 중심으로 농업인의 품종 전환, 질소비료 감축, 논에 타작물 재배 확대 실천이 중요하므로 ‘3저3고 운동’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또, “쌀 소비 증진을 위해 ‘3저3고 운동’과 농진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Top 5 융복합 프로젝트 중 쌀소비 프로젝트와 연계해 이달 중에 쌀을 이용한 쌀빵 등 시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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