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주와 요리의 국가로 통하는 프랑스는 미국 하버드 대학의 MBA 과정에 필적하는 요리대학을 설립한다. 르노 뒤트레유 중소기업.상업 담당 장관은 조만간 중부 랭스에 ‘맛의 대학’을 열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뒤트레유 장관은 이날 SEB사의 압력밥솥 생산 50주년 기념식에 참여해 “이 대학은 역사학자, 포도주 연구가, 사회학자, 의사, 식품영양학자 등이 모이는 다양한 학문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학을 개설하는 것은 하버드 대학의 MBA(경영학석사)와 같이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요리학 고위과정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프랑스 요리의 발전을 위한 세계전략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미식을 추구하고 요리가 발달한 나라 중 하나이나 요식업은 최근 몇년 동안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침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종업원 수가 10명 미만인 중소 규모 식당들의 경우 근무 환경이 악화되는 데 비해 임금은 다른 업종에 비해 낮아 직장으로서 인기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요식업자 종사자 수가 전체 고용의 6.6%에 이르는 반면 프랑스는 3.5%에 불과하다. 뒤트레유 장관은 “식당 경영이 쉬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요리사 견습 제도를 대폭 개선하고 견습생을 받아들이는 식당에 대해서는 감세 등 지원책을 펼 것” 라고 말했다. 관광업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7%를 차지하는 프랑스는 관광업 발전을 위해서도 요식업계의 활력이 필수적이라며 통상 19.6%인 부가가치세를 식당업에 대해 5.5%로 인하키로 하고 이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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