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0명 중 4명은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선물용 농식품 구입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비자들은 선물용 농식품으로 4만∼9만 원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27일까지 1258가구를 대상으로 선물용 농식품 구매의향을 설문조사한 결과 연령, 가구소득, 가족 수와 관계없이 최근 선물용 농식품 구매를 줄였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40%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청탁금지법 시행 후 선물용 농식품 구입을 줄였다는 소비자는 42.7%를 기록했으며, 앞으로도 구매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41.5%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한우, 화훼(꽃, 난)는 구매 감소 의향이 뚜렷했으며, 대체품으로 과일류, 잡곡 등 곡물류 구매 의향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기존 선물용 농식품 대신 과일류를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높았으며 참(들)기름, 잡곡 등 곡물류, 버섯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선물용 농식품 구매 희망가격은 평소보다 명절이 높게 나타났으며, 실속형 상품화로 가격 부담을 줄인 상품을 선호했다.

선물용 농식품 구매 희망가격은 평소 평균 3만~6만원을, 명절에는 평소 대비 1.5배인 4만∼9만 원 정도를 원했다.

소비자들은 선물용 농식품을 고를 때 소포장으로 중량을 줄이거나 포장ㆍ용기를 간소화하고, 세트로 구성해 가격 부담을 낮춘 상품을 선호했다.

농촌진흥청 황정환 기술협력국장은 “가격 부담을 줄인 실속형 상품 개발로 수요를 촉진하면서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지속적인 선물동향 모니터링, 소비패턴 분석과 함께 소비자가 원하는 포장ㆍ디자인 개선, 현장 컨설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최근 선물용 농식품 구입액 변화

향후 선물용 농식품(신선ㆍ가공식품) 구입액 변화 의향

향후 선물용 농식품 중 구입액을 줄일 품목

향후 선물용 농식품 중 구입액을 늘릴 품목

향후 구매하려는 선물용 농식품 희망 가격 수준

선물용 농식품 개선사항 : 평소

* 중복응답

선물용 농식품 개선사항 : 명절

* 중복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