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7백억 목표…상반기 중국 진출

CJ제일제당은 김치 유산균 전문 브랜드 ‘BYO 유산균’의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피부 가려움 개선 효능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은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이 첫 선을 보인 지 만 3년 만이다.

‘BYO 유산균’은 CJ제일제당이 수백여 개 김치에서 분리한 3500개 유산균을 분석해 기능성을 입증, 2013년 12월 처음 제품화한 유산균 전문 브랜드이다.

BYO 피부유산균 CJLP133, BYO 장유산균 CJLP243, BYO 멀티유산균 3종을 갖춘 ‘BYO 유산균’ 브랜드는 출시 첫 해 15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015년에는 300억 원, 지난해 55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은 ‘BYO 유산균’ 브랜드의 성장은 3종의 제품이 장 건강에 집중돼 있던 기존 유산균 시장 패러다임을 기능성 중심으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치 유산균이 가진 다양한 기능성을 기반으로 가려움 때문에 고통 받는 이들과 장 건강, 면역력 증진 등을 챙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은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김치 유산균의 다양한 기능성을 앞세워 TPO에 맞는 제품 체험 샘플링 등 고객 접점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매출 700억 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치 유산균을 넣은 초콜릿, 빵, 과자 등이 속속 출시되는 최근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해 B2B(기업간 거래)도 확대할 계획이다.

R&D 측면에서는 신규 기능성이 기대되는 김치 유래 후보 균주에 대한 연구개발에 집중, 또 다른 기능성이 있는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판매 중인 ‘BYO 유산균’ 제품은 장내 생존율을 높여줄 신규 코팅 기술을 추가로 적용한다.

글로벌 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상반기 중 중국에 ‘BYO 유산균’ 브랜드를 론칭하고 뷰티&헬스 전문숍인 중국 내 ‘왓슨스’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특히 피부, 장, 다이어트 등에 민감한 성인 여성을 타깃으로 마케팅에 집중할 방침이다.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이 일본, 중국, 유럽 등 7개국에 특허 등록을 마쳤고, 미국 FDA 신규 식품원료로도 등재된 만큼 분유, 음료, 선식, 분말 스무디 등 원료 사업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한정엽 CJ제일제당 건강마케팅 총괄부장은 “‘BYO 유산균’ 누적 매출 1000억 원 돌파는 토종 김치 유산균의 국내외 성장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며, “김치 유산균 연구개발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다양한 효능의 차별화된 유산균 제품 개발에 주력해 ‘BYO 유산균’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