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범부처 과학기술 개발 협의체’ 운영하자”

▲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4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을 위한 과학기술은?’을 주제로 제11회 국민안전기술포럼을 개최했다.

느슨한 AI 통제로 화 키웠나?…축산차량 GPS 전원 끄고 이동 사례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과학기술연구원, AI 방역 위한 국민안전기술포럼 개최

지난해 11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이후 불과 한달 반 사이 3000만 마리에 육박하는 가금류를 살처분하는 등 AI가 최단 기간 최대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그러나 AI 통제를 위한 거점소독시설을 통한 질병 전파도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보다 면밀한 AI 확산 방지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4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을 위한 과학기술은?’을 주제로 제11회 국민안전기술포럼을 개최하고, AI 방역의 문제점과 과학기술적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포럼에서 조창호 세스코 기술연구소 연구실장은 “현재 거점소독시설이 115개로 한 시ㆍ도 당 4개로 집중돼 있어 이를 통한 질병 전파가 우려되고, 축산차량 관리 소홀로 GPS 전원을 끄고 이동하는 사례 등이 확인됐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축산차량 관리 모델(차량의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정해진 동선 이동 확인 및 특정 지역 진입ㆍ이탈에 따른 관리가 실시간으로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고, 축산차량 전용 세차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농가 출입 시 필요한 소독절차 미 이행, 농장에서 수행하고 있는 방역 활동에 대한 관리 시스템 부재 등이 농가 출입 사람 관리에 있어 문제”라고 지적하고, “‘저가형 소독용 전실(농가 출입 전에 필요한 소독절차를 농가에서 손쉽게 이행할 수 있도록 소독용 전실)’ 제작, ‘체크&두잉 시스템(농가 출입 시 필요한 소독절차를 이행했는지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 농장 출입 감시 시스템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창선 건국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2003년부터 13년 간 여섯 차례나 발생한 AI 방역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AI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수요자 중심의 연구개발 문화를 확대하고, ‘AI 범부처 과학기술 개발 협의체’를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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