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수급 안정과 낙농산업 경쟁력 강화 ‘노력’

이근성 낙농진흥회장

존경하는 전국의 낙농과 유업 가족 여러분!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행복이 늘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한 해 우리 낙농산업은 위기 속에서 고통을 감내해왔습니다. 원유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생산감축 기조를 펼쳤음에도 소비정체가 지속됨에 따라 낙농과 유업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특히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이 지속됨에 따라 우유 주소비층이 급감하고 있으며, 각종 대체음료의 범람, 안티밀크 움직임 등이 더해져 내수시장이 더욱 위축되었고, 대외적으로는 수입 개방 확대에 따른 유제품 수입 증가로 우리 낙농산업의 미래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전국의 낙농과 유업 가족 여러분!
지난해 원유기본가격 인하라는 사상초유의 대승적 결단을 통해 원유수급안정과 낙농산업의 안정적 토대를 마련해주신 낙농가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신제품 연구개발과 수출 확대에 매진해주신 유업계 관계자분의 노고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낙농업계는 짧은 역사와 열악한 산업여건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수많은 고비와 위기를 극복하면서 산업을 유지ㆍ발전시켜 왔습니다. 앞으로도 과거의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지혜를 한데모아 낙농산업을 지속가능한 성장산업으로 이끌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낙농진흥회 임직원 모두는 올 한해도 한마음 한뜻으로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첫째, 원유수급 안정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낙농과 유업의 동반성장과 상생을 위해선 무엇보다 원유수급안정이 중요합니다. 낙농진흥회는 원유수급 컨트롤 타워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맡은바 소임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수급안정 기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낙농과 유업 가족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을 당부 드립니다.

둘째,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FTA 확대에 따른 유제품 수입량 증가로 국산 자급률이 60% 수준까지 떨어지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낙농진흥회는 산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FTA 피해 분석을 통해 대책을 마련함과 아울러 가공유 지원사업을 실시하여 국산원유의 자급률 향상에 더욱 힘쓸 것입니다.

셋째, 우유소비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1인당 유제품 소비량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 2015년 75.7㎏을 기록했지만, 국산 유제품 소비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시유소비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소비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치즈도 수입산이 국내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국산 유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개선과 홍보에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또한, 최근 유제품의 중국수출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해외 판촉행사와 시장 개척활동 지원 등을 통해 수출이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전국의 낙농과 유업 가족 여러분!
정유년 새해에는 우리 낙농산업 관계자 모두가 한배를 탄 동반자임을 자각하고 상생협력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힘찬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갑시다.

끝으로 낙농과 유업 가족 여러분의 일터와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고 소원하는 바를 모두 성취하는 보람찬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