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기계산업 발전 방향ㆍ지원 방안 모색 ‘박차’

강성규 한국포장기계협회장

새로운 해가 밝았습니다. 2017년은 정유년 닭의 해입니다. 힘찬 아침을 우렁찬 소리로 맞이하는 닭처럼 늠름하게 시작하는 한해가 되길 희망합니다.

2016년은 극심한 정치 혼란과 그로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된 최악의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다사다난이란 말이 무엇인지 절실히 알게 해주는 한 해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치적 혼란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이어져 지금 한국의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절제절명의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포장기계 분야도 내수시장은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각자의 미래를 준비하기도 녹녹하지 않는 상황에서 지금은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우리가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지나친 기업 간 경쟁이 어려운 상황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치열한 경쟁은 같은 포장기계 메이커들, 즉 우리 스스로가 서로 적으로 만들 뿐입니다. 어떤 면으로 본다면 국내 포장기계 시장 규모에 비해 약 500개에 이르는 포장기계 메이커의 수는 너무 많아 보입니다.

국내 포장기계 시장의 열악한 상황을 타개 할 수 있는 방법은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진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해외시장의 여건도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중국의 저가 제품과 환율 하락을 등에 업은 유럽 제품들과 가격 경쟁 등으로 국내 포장기계 제품들이 선진국 제품과 중국 등 저가 제품 사이에서 샌드위치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변화시켜 나가려면 기술개발에 더 많은 노력과 기업마다 가지고 있는 기술적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세계 포장기계 시장은 무궁한 바다와 같습니다. 하지만 그 바다는 거친 폭풍과 파도가 몰아치는 험난한 바다입니다. 그 바다를 건너가기 위해서는 험난한 물살에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배를 준비해야 합니다.

한국포장기계협회는 험난한 해외시장이라는 바다를 건너 갈 수 있는 배의 방향타와 같은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국내 포장기계 제조업체를 위해 방향타의 역할로서 국내 포장기계 산업이 나아갈 방향과 지원해야 할 부분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2017년은 시작부터 어느 때보다 어려운 환경에 놓이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기가 때로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우리는 오랜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려움이 닥친 상황일수록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정진하면서 앞으로 나가다 보면 새로운 길이 보이게 되고 그 어려움을 극복하게 될 것입니다.

2017년 닭의 해인 정유년을 맞아 밝고 희망찬 기운이 회원사와 포장기계인 여러분 모두에게 함께 하길 기원하며 건강하시고 소원하시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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