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산업, 세계 식품시장 확대에 기여

박현진 한국식품과학회장

2017년 희망찬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식품저널 애독자 여러분의 일터와 가정에 큰 행복이 함께 하시고, 계획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김영란법 시행,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과 촛불 집회 등으로 사회분위기가 많이 침체되고 이에 따라 외식산업이 위축되는 등 식품산업 전반에 큰 타격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식품ㆍ유통업계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나라 식품과학계를 선도해온 한국식품과학회의 역할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식품과학회는 식품산업계와 당면한 고민들을 적극적인 모습으로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 식품산업계와 협조하여 정보기술과 자동차 시장을 합한 것보다도 큰 6조 달러에 이르는 세계 식품시장에 국내 식품산업이 시장을 확대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자 합니다.

국내 식품산업계는 식량 및 식품 공급에 지대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우리 국민들로부터 이에 걸맞은 대우나 인식을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1980년대 50%를 상회하던 한국의 곡물자급률은 급격히 하락하여 세계무역기구(WTO)가 창설된 1995년에는 30%로 낮아졌으며 이후에도 계속 떨어져 2015년에는 2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료용을 제외한 국내 농산물 소비량 대비 국내 식량 생산량은 45%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국내 식품산업계는 외국으로부터 각종 곡물과 동물성 식품을 수입하고 가공하여 부족한 상당량을 국민들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식품관련 종사자들은 국민들이 먹고 있는 대부분의 식량 및 각종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 때입니다.

한국식품과학회는 2017년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The Role of Food Scientists & Food Industries for Food Security’라는 주제로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간편식품 확산, 글로벌 시장 트렌드, 식량안보 등의 주제를 가지고 활발하게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2017년 새해를 맞이하여 식품저널 애독자 분들의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식품저널이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발전과 국민 식생활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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