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자연과 식품산업 현장 취재기 ⑩핀란드 베이커리ㆍ제과 1위 기업 Fazer

핀란드하면 산타클로스의 나라, 공기가 깨끗한 나라, 삶의 질이 높은 나라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휘바 휘바 hyvaahyvaa~” 하는 자일리톨껌 광고 덕분에 핀란드어 ‘휘바’가 우리말로 ‘좋아요’라는 뜻도 기억하고 있다. 식품업계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핀란드를 ‘자일리톨의 나라’로 인식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핀란드의 청정 자연에서 채취한 야생베리류와 식육제품, 곡류가 건강한 식품 소재로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핀란드의 자연환경과 식품산업, 핀란드인의 라이프 스타일, 식품매장 등을 둘러봤다. 현장 취재기를 12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핀란드 식품업계 매출 6위, 베이커리ㆍ제과 1위 기업
한국에 자일리톨ㆍ초콜릿ㆍ초콜릿 원료 공급

파제르는 1891년에 설립된 회사로 핀란드 식품업체 중에서 매출은 6위이며, 베이커리ㆍ제과 분야에서는 매출 1위인 제과분야 선두기업이다.

현재 핀란드ㆍ스웨덴ㆍ러시아ㆍ에스토니아ㆍ노르웨이ㆍ덴마크ㆍ라트비아ㆍ리투아니아 등 8개국에 사업장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 40개국에 과자류 및 베이커리 관련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사업영역은 베이커리ㆍ제과 외에도 곡물 가공과 외식 및 카페 등이 있다. 연간 매출은 16억 유로이며, 고용인원은 1만5000명에 달한다.

한국에서는 2015년부터 주요 치과 클리닉에서 자일리톨 정제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올해부터 서울 경기 지역 유치원과 백화점ㆍ홈쇼핑을 비롯한 온라인 매장에도 진출했으며, 앞으로 국내 의료센터와 산후 관리센터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무민 캐릭터 비스킷 제품

또, 제주공항에서 게이샤 브랜드 초콜릿과 파제르의 무민 캐릭터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편의점ㆍ슈퍼마켓ㆍ백화점 등에서 초콜릿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BtoB 사업으로는 지난 30년 동안 국내 주요 제과업체에 밀크 초콜릿 원료를 공급해 왔다.

이번 취재 일정 중 마지막 날인 8월 17일 핀란드 최대 유통매장인 STOCKSMAN 레스토랑에서 만난 Liisa Erolra 커뮤니케이션 이사는 “올해 우리 회사는 125주년이 되었는데, 치즈를 만들 때 유청에서 나오는 염분을 따로 분리해 지난 4월 밀크 솔트를 선보이는 등 끊임없이 신제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며, “한국시장에는 내년에 그동안 없었던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할 계획인데, 연말쯤에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소금 섭취를 줄이려는 추세와 관련 핀란드 식품기업들의 동향에 대해 Liisa Erolra 이사는 “짜게 먹는 것이 좋지 않다는 데에 소비자들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핀란드 식품업체들도 염분 함량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 개입보다는 업체들이 자율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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