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진단ㆍ백신 기술 개발, 항생제 내성률 저감 등 중점 연구

검역본부, 2017년 R&D 신규 과제 50개 선정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구제역 백신 국산화 원천기술 확보, 조류 인플루엔자(AI) 진단법 표준화, 항생제 내성률 저감 연구 등 2017년 R&D 신규과제 50건을 선정하고, 67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검역본부는 특히 구제역 연구에 전년대비 79% 증액된 23억원, 국민보건과 직결되는 인수공통전염병 예방에 19억원을 투자하는 등 현장 중심 연구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2017년도 신규 과제
먼저, 내년까지 국산 구제역 백신 원천기술을 확보한다. 기존 상용 구제역 백신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새로운 백신 조성물 선발 연구와 중규모의 백신 생산공정을 개발하고 소, 돼지를 이용한 국산 백신 효능 평가기준 마련으로 시판 이전 단계의 효능 검증법을 완성할 예정이다.

AI 표준 진단기술 확립 연구 등을 통해 AI 방역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표준화된 실시간 유전자 진단기법 기술을 확립하고, 시ㆍ도 AI 검사기관에 표준화된 진단기법 기술교육을 전수한다. 또, AI 백신 기술 개발 축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사회연결망 분석 등을 활용한 역학조사연구를 실시, 질병 확산 위험시기와 장소를 선제적으로 찾아내 사전 방역조치로 살처분 등 경제적 피해 최소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생산성 저하 질병에 대한 제어기술을 개발해 농가소득 향상을 도모한다. 돼지호흡기생식기증후군(PRRS) 예방을 위해 2018년까지 PRRS에 대한 한국형 생백신을 개발하고, 수입 진단 킷트를 대체할 수 있는 고효율 항체진단법을 구축한다. 송아지에서 설사병 발생에 따른 피해가 높다는 현장 요구를 반영해 농가에서 방치하고 있는 소 바이러스성설사(BVD)의 효율적인 관리방안도 연구할 계획이다.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체계 구축으로 항생제 내성률을 감소시킬 계획이다. 처방대상 항생제 품목 확대, 사용 가이드라인 개발 등을 통한 항생제 사용관리 강화와 중요 항생제를 대신할 수 있는 대체제 개발로 사용량을 감소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축산분야 항생제 판매량 조사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용량을 실시간 파악하고, 내성 관리대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오리와 반려동물에 대한 내성 감시체계도 구축한다.

기후변화에 따른 해외전염병 유입에도 대응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러시아와 주변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국내 유입 위험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ASF의 국내 유입 가능 경로조사와 진단법 표준화 연구 등을 수행한다.

식물고위험 해외병해충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동남아 5개국과 식물병해충 국제공동연구를 실시,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바이러스 15종과 매개충 10종에 대한 선제적 검역대응기술을 개발한다.

안전한 줄기세포 치료제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동물용 세포치료제의 안전성 평가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인허가 규정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을 하여 줄기세포 치료제가 안전하고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동물약품ㆍ의료기기 인허가 효율성도 높인다. 현행 동물용의약품 등 취급규칙(농식품부령)에서 동물용 의료기기 취급규칙을 별도 분리ㆍ제정(2017년말)할 계획이다. 또, 현재 72종인 품목별 개별기준을 100종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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