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자연과 식품산업 현장 취재기 ⑥ 식물성 원료로 만든 마시는 식사대용식 생산 Ambronite

핀란드하면 산타클로스의 나라, 공기가 깨끗한 나라, 삶의 질이 높은 나라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휘바 휘바 hyvaahyvaa~” 하는 자일리톨껌 광고 덕분에 핀란드어 ‘휘바’가 우리말로 ‘좋아요’라는 뜻도 기억하고 있다. 식품업계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핀란드를 ‘자일리톨의 나라’로 인식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핀란드의 청정 자연에서 채취한 야생베리류와 식육제품, 곡류가 건강한 식품 소재로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핀란드의 자연환경과 식품산업, 핀란드인의 라이프 스타일, 식품매장 등을 둘러봤다. 현장 취재기를 12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Ambronite 앞면
Ambronite 뒷면

식물성 원료로 만든 마시는 식사대용식 Ambronite
암브로나이트(Ambronite)는 식물성 원료로 만든 마시는 식사대용식으로 시간에 쫒기는 바쁜 직장인이나 운동선수, 야외활동 시 식사를 제대로 챙기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을 겨냥해 만든 제품이다. 제품에 사용되는 원료는 유기농 귀리, 유기농 아몬드, 유기농 현미 단백질, 유기농 코코넛, 유기농 사과, 유기농 루쿠마(lucuma : 페루와 에쿠아도르에서 생산되는 아열대 과일), 유기농 아마 씨, 쌀겨, 유기농 쐐기풀 잎, 영양 효모, 빌베리, 블랙 커런트, 미네랄 소금, 유기농 클로렐라, 유기농 스피루리나, 브라질 너트, 유기농 시금치, 씨벅톤 등이며, 분말 형태로 120g 1팩에 한 끼 식사에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다.

암브로나이트의 공동설립자인 Mikko ikola 대표는 “3년 전에 20대 후반의 젊은 친구 3명이 만나서 한 끼에 필요한 영양소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을 만들어보자고 뜻을 모아 암브로나이트를 개발했는데, 이 제품이 나오자마자 다 팔려나갔다”며 “젊은이들이 만든 제품으로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핀란드 무역대표부 주최로 서울에서 개최된 핀란드 식품세미나에서 암브로나이트 Mikko 대표를 만난 적이 있다. Mikko는 한국에 갔을 때 기억에 남는 것으로 “음식점에서 살아있는 낙지를 참기름에 찍어 먹는 것이 특이했다”며 “물에 미숫가루를 타서 마시는 것도 보았다. 다른 나라는 그런 게 없다. 한국에서 마시는 식사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 공동설립자 MIKKO IKOLA

한 끼 식사에 필요한 영양소가 다 들어 있다고 했는데, 영양소 소요량은 어린이ㆍ청소년ㆍ중장년ㆍ노인 등 연령별로 다른데, 제품의 종류는?
한 종류이다. 20~60세 연령대의 한 끼 영양권장량에 맞추고 포만감이 나게 만들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4번째 버전이고, 5번째 버전이 곧 나온다. 개선된 제품이 나오면 기존 제품은 생산을 중단한다.

생산시설에 대한 공인된 인증이나 안전관리는?
자사 공장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GMP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철저히 관리하므로 위생문제는 걱정할 필요 없다.

제품에 사용되는 원료는 주로 어떻게 건조하나?
대부분의 원료가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저온에서 건조시킨다.

현재 몇 개국에 어떤 경로를 통해 수출하나?
30개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유통은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고 있다.

어떻게 먹어야 맛있나?
차가운 물에 타서 먹어야 더 맛있다. 물론 팬케이크를 만들어먹는 사람도 있기는 하다. 내 경험으로는 차가울수록 맛있다. 스무디에 섞어서 먹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팔리나?
배고플 때 빠르고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사람이 좋아한다. 시간이 부족한 사람, 젊고 자유로운 직업을 가진 사람, 프로그램 개발자, 파일럿, 항해하는 사람이나 하이킹 하는 사람들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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