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건고추를 표고버섯종균으로 위장해 국내로 들여오려 한 업자들이 적발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지역본부장 최영섭)는 중국으로부터 압착 건고추 65톤(시가 7억원 상당)을 정상물품인 표고버섯종균에 섞어 밀수입한 지모씨(남, 47세)와 공모자 윤모씨(남, 59세) 등을 식물방역법 위반 혐의로 11월 30일 인천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밀수입자 지모씨는 지난 6월 표고버섯종균 42톤을 수입했다고 식물검역 신고했으나, 실제로는 이중 일부인 11톤만 위장용으로 수입해 컨테이너 바깥쪽에 쌓고 눈에 잘 띄지 않은 컨테이너 안쪽에는 동일한 박스로 포장한 중국산 압착 건고추 35톤 가량을 적재하는 일명 ‘커튼치기’ 수법으로 숨겨 반입하려다 적발됐다.

중부지역본부는 지모씨를 상대로 같은 방법으로 중국산 압착 건고추를 밀수입한 여죄를 추궁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밀수입된 건고추의 국내 유통ㆍ판매를 담당한 윤모씨와 공모해 중국산 압착 건고추 30톤 가량을 추가로 밀수입한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

중부지역본부는 “외국에서 식물검역대상 물품이 검역을 받지 않고 불법으로 밀수입되는 경우에는 해외 병해충이 국내로 유입돼 국내 농림환경 등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식물검역을 받지 않고 수입되는 불법 식물검역대상 물품 등을 차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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