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수지란 단량체(모노머, monomer)라고 불리는 저분자 화합물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기본으로 하여 이들이 결합시켜 만든 분자량 1만 이상의 고분자 중합체(폴리머, polymer)를 총칭한다. 합성수지, 플라스틱 및 폴리머는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합성수지의 주된 원료는 석유로부터 얻어지나, 석유에서 바로 합성수지가 분리되어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여러 단계의 화학반응과 공정 등을 거쳐 만들어 지고, 다시 성형ㆍ가공 되어 최종 제품이 만들어진다.

합성수지는 열을 가할 때의 성질에 따라 열가소성수지와 열경화성수지로 나눌 수 있다. 또, 원료물질의 종류에 따라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멜라민수지 등으로 구분한다. 식품용 기구ㆍ용기ㆍ포장으로 사용가능한 합성수지 재질은 현재 38종이 허용돼 있다.

봉투에 주로 사용되는 폴리에틸렌은 잘 찢어지지 않고 물에 강한 것이 장점이다. 도시락에 주로 사용되는 발포폴리스티렌은 위생적이며 여러 가지 색과 모양으로 만들기 쉽다. 병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는 가볍고 깨질 위험이 없다.

얇은 필름 형태의 합성수지를 통틀어 비닐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염화비닐수지(PVC)는 합성수지 가운데 오래 전 개발되어 우비, 우산 등 생활용품에 사용되어 온 영향으로 얇고 투명한 필름을 모두 비닐이라고 부르기도 하나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 그 후 폴리에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 등의 합성수지가 개발되면서 봉투나 과자 등 식품용 포장의 대부분은 이들로 대체되어 사용되고 있다.

다층포장재는 2~3겹 이상의 합성수지필름이나 알루미늄박 등을 접착시켜 만든 것으로 산소차단성, 내충격성 및 차광성 등이 좋다. 주로 과자, 라면, 커피믹스 등 식품포장이나 레토르트식품 포장으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합성수지는 화학적으로 안정하므로 분해되지 않아 합성수지 조각 등을 실수로 먹는다 해도 체내에서 어떠한 변화 없이 그대로 배출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합성수지의 크기나 형태에 따라 소화기관에 상처를 준다든지 배설되지 않고 소화기관 내에 머물러 염증 등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합성수지제 주방기구는 깨끗이 세척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솔 또는 거친 수세미로 세척하는 경우 흠집이 생겨 음식물 등이 끼거나 미생물이 증식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컵라면이나 요구르트 용기 등에 사용되는 폴리스티렌은 보통 내열성이 낮아 고온에서 녹을 수 있어 이들을 전자레인지로 가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스티로폼(발포폴리스티렌)은 폴리스티렌을 발포(부피를 10~50배 팽창)시켜 만들며, 내열온도는 100℃ 정도로 끓는 물을 넣어도 문제는 없다. 그러나 바로 튀긴 음식 등을 담거나, 기름기가 많은 식품을 담은 상태로 전자레인지 등으로 가열하면 고온의 기름으로 인하여 변형이 생기거나 구멍이 날 수 있다.

자료 제공 :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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