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데어리 오스트레일리아, 서울서 ‘호주 유가공산업 현황 세미나’

▲ 데어리 오스트레일리아와 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가 22일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 그랜드볼룸1에서 개최한 ‘호주 유가공산업 현황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호주산 치즈를 맛보고 있다.

데어리 오스트레일리아(Dairy Australia)와 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는 22일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 그랜드볼룸1에서 ‘호주 유가공산업 현황 세미나’를 열고, 호주 유가공산업과 식품안전 규정, 호주산 유제품을 활용한 음식을 소개했다.

사라 슈(Sarah Xu) 데어리 오스트레일리아 국제 시장 매니저는 환영사를 통해 “데어리 오스트레일리아는 호주 낙농산업을 위한 낙농가 소유의 서비스기관으로 농가에서 내는 자조금과 연방정부의 재원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낙농가에서부터 원유 생산, 원유 처리 가공, 내수 및 수출시장까지 가치 체인 전체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드 커모포드(Rod Commoford) 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 참사관은 인사말에서 “2014년 한국-호주 FTA 발효 후 한국과 호주 관계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며 “호주 낙농업은 호주 전체 농업산업 중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낙농업 전체 생산량 중 1/3이 한국을 포함해 기타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커모포드 참사관은 “데어리 오스트레일리아는 지난 18년간 호주 유가공산업 현황 세미나를 개최 등 다양한 활동 등을 통해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호주 유가공산업 관련 정보와 호주산 유제품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라 슈 데어리 오스트레일리아 국제 시장 매니저는 ‘호주 낙농산업 현황’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호주 낙농업은 목초 방목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의 품질과 식품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다양한 유가공 제품을 전세계 시장에 수출하고 있고, 원료 제품에서부터 니치마켓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 매니저는 “호주 동남쪽에 낙농 산지가 모여 있고, 특히 빅토리아주는 호주 원유 생산량의 2/3를 차지하고 있다”며, “뉴질랜드의 경우 원유 생산량의 최고, 최저가 20배까지 차이가 나지만 호주는 최고가와 최저가격이 두배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원유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슈 매니저는 “2015/16년에 호주 원유 생산량이 2% 정도 감소했다”며, “올 4월 말부터 팜 게이트 생산단가가 줄어들어 전체 생산량에 부정적인 영향 미칠 수 밖에 없었고, 미래에 대한 확신이 불가능해 생산량 감소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또, “2016/17년 원유 생산량이 6~7% 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지난 몇 주동안 시장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왔다”면서, “9월부터 글로벌 프로세스가 증가해 낙농 업체들이 팜 게이트를 조정하겠다고 해서 향후 몇 년간 시장 추이를 지켜본 다음 내년 초 정도 생산량에 대한 예측치를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주의 원유 이용률과 관련해 슈 매니저는 “원유로 분유와 액상우유도 만들고 있는데, 특히 액상우유는 멸균 우유로 내수시장 전용 제품이었으나 최근 2~3년 사이 중국 등으로 수출이 늘었다”며, “치즈, 유청, 유청 단백 등 고부가가치 창출 제품도 최근 많이 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에서 생산되는 원유는 내수로 65%가 소비되고, 35%는 중국, 일본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며, “한국에는 3% 정도 수출되고 있어 수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슈 매니저는 “글로벌 측면에서 보면, 중국이 원유 수요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 공급량도 탄력을 받을 것이고, 전체 가격도 상향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원유 시장 예측은 누구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합리적인 수준에서 원유 가격이 조정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스튜어트 데이비(Stewart Davey) 데어리 오스트리아 국제시장 매니저는 ‘호주의 유가공 식품 규정’을 주제로 “호주 식품 규정에서 가장 엄격한 부분이 미생물 표준 준수 여부, 식품공급 사슬 안에서 어떤 단계에서도 위험물이 침투하지 않는지 여부 등”이라며, “식품 규정은 건강한 식품 소비를 독려하면서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건강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농업부에서 호주 수출을 담당하고 있지만, 유가공품 식품안전 컨트롤과 승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주정부는 공무원들이 표준 이행 업무를 담당하고, 유가공품과 관련해서 주정부에서 관장하면서 라이선스를 발행하는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 매니저는 “호주 식품규정 프로세스를 보면 독특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며, “식품표준 개발은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모으는 협업적 프로세스로 구성되고, 결과물은 업계가 주체가 되고 자체적으로 관리되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타국가는 정부가 주도가 되어 식품규정을 수립하고 탑다운 방식으로 식품규정 준수가 내려오는데, 호주는 협업적 체제로 수립된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식품안전표준을 보면 굉장히 복잡하게 정리돼 있다”면서, “한 가지 희소식이 있다면, 기술이 발전해 규정집은 온라인으로 볼 수 있어 필요한 부분만 검색이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했다.

데이비 매니저는 “특히, 식품표준은 업계 관계자들은 한 번쯤 읽어봐야 되고, 반드시 준수해야 할 사항이 담겨있다”고 했으며, “호주에서 농장 운영을 하든, 운송을 담당하든 낙농업과 관련된 비즈니스를 운영할 때는 식품안전규정 계획서와 함께 베지스트리레이션을 등록해야 한다”며, “식품안전계획서를 작성할 때는 농장 도착 전부터 시장에 내놓기 까지 모든 단계에서 식품안전을 준수할 것인지 계획서와 1~4장 모든 규정을 전부 준수할 수 있는 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독특한 부분은 표준화 된 운영 표준이 있는건 아니고, 맞춤형 방식으로 규정 담당자에게 승인 받아야 라이선스를 발급 받을 수 있다”며. “한 번 받았다고 끝이 아니라 6개월 또는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요한 것은 추적성을 어떻게 운영할 지 계획을 같이 언급해야 한다”며, “식품안전 준수뿐만 아니라 리스크 발생 시 어떻게 대응할 지 계획도 같이 제시해야 한다”면서, “어느 농장에서 원료를 가져와 어느 시장에 까지 나와 있는지 전부 다 추적 가능해야 하고, 식품안전계획 수립 시 많은 문서를 구비해야 하고, 실제 사업 발생 시 기록에 남겨야 하며, 농장에서부터 생산까지 전부 트레킹 할 수 있는 트레킹과 그 기록에 근거해 제품 회수 계획도 실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데이비 매니저는 “추적시스템을 사전에 갖추는 것이 비즈니스에 도움 될 것”이라며, “즉각적 계획을 사전에 세웠을 때 소비자 리스크, 재무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호주의 팀 홀란드(Tim Hollands) 셰프가  호주산 유제품들을 이용한 요리를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 팀 홀란드 셰프가 치즈를 맛있게 먹는 법을 소개하고 치즈를 플레팅하고 있다.

▲ 팀 홀란드 셰프가 호주산 유제품을 이용한 요리를 선보였다.

▲ 팀 홀란드 셰프가 호주산 유제품을 이용한 요리를 선보였다.

▲ 플레팅 된 호주산 치즈들.

 
 
▲ 데어리 오스트레일리아가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개발한  메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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