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개발 ‘풍원미ㆍ호감미’ 당도도 높아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은 고구마 새 품종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당도와 수량성이 높고 기능성이 풍부한 고구마 새 품종 ‘풍원미’와 ‘호감미’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두 고구마는 속이 담주황색으로, 식감은 밤고구마와 물고구마의 중간 정도이다. 수량은 10a당 2.4톤 정도이며, 덩굴쪼김병과 뿌리혹선충에 강해 재배안전성이 높다.

 

‘풍원미’는 4월 상순 저온기에 심어도 생육이 좋고, 덩이뿌리가 빨리 커져 8월 햇고구마 출하를 위한 조기재배용으로 알맞다. 재배면적을 넓히기 위해 지난해 38ha의 거점단지를 조성하고 씨고구마를 생산ㆍ보급한 결과, 올해는 논산ㆍ김제ㆍ해남ㆍ영암 등 주요 고구마 주산지를 중심으로 700ha 이상 재배면적이 늘었다.

‘풍원미’ 재배농가는 8월 상순부터 본격적으로 수확을 시작해 전국 도매시장과 대형마트를 통해 유통하고 있다. 특히 서울 가락동 경매시장에서는 최초로 품종 이름을 넣어 유통하고 있으며, 경매가격은 외래품종에 비해 10~30% 이상 유지하고 있다.

 

‘호감미’는 생육일수가 130일 정도로 충분한 기간이 필요하지만 저장이 용이해 이듬해 6월까지 판매할 수 있다. 농가보급용 씨고구마 생산과 농가반응 조사를 위해 경기도 여주 등 8개 지역에 4.5ha 정도의 거점단지를 조성ㆍ재배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씨고구마 무병묘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시ㆍ군농업기술센터, 민간업체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농진청 이영희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새 품종 ‘풍원미’와 ‘호감미’는 재배농가의 만족도와 소비자의 기호를 모두 충족해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씨고구마 증식과 보급에 힘써 재배면적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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