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공공비축미곡의 품질 향상과 쌀 적정 생산을 위해 2017년 공공비축미곡 매입대상 품종에서 황금누리(단수 574㎏/10a)와 호품(600㎏/10a)을 제외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같은 농식품부 지침에 따라 시군별 매입품종 선정위원회는 2017년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에서 황금누리와 호품을 제외해야 한다.

2018년에는 벼 보급종 단계부터 다수성이면서 시장선호도가 낮은 품종도 제외할 방침이다.

공공비축미 매입대상은 보급종에서 제외된 품종을 제외하고, 시도별 매입대상 품종 또한 현재 2개에서 1개로 축소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소비자의 고품질 쌀 선호에도 불구하고 공공비축미 중 다수확 품종 비중이 매년 높아지는 추세를 완화시키기 위해 공공비축미 매입대상 품종을 제한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표적 다수확 품종인 황금누리 등의 재배면적 비율은 2012년 17.9%에서 2015년 30.1%로 12.2%p 증가했음에도, 공공비축 매입비중은 2012년 35.3%에서 2015년 55.7%로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공공비축미 매입 품종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선정할 뿐만 아니라, 품종에 관계없이 같은 가격으로 매입하고 있어 농업인들이 다수확 벼 품종 재배를 선호한 결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고품질 쌀을 선호하는 소비트렌드에 맞게 공공비축미의 품질을 높이고, 다수확 품종 재배 확대 추세를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쌀의 품질 향상과 적정 생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