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자생하는 울릉국화가 노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세포 및 동물 실험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에 따르면, 사람 피부섬유아세포에 노화를 유도하는 물질인 도소루비신을 처리한 뒤 울릉국화 에탄올 추출물을 2㎍/㎖, 4㎍/㎖, 8㎍/㎖의 농도로 처리한 결과, 도소루비신만 처리한 대조군에 비해 각각 34.8%, 46.3%, 61.1%로 세포노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실험은 젊은 쥐(5개월령)와 노화 쥐(15개월령)로 구분해 노화 쥐에 울릉국화 추출물 0.2㎎/㎏/day 및 1㎎/㎏/day를 1주일간 경구 투여했다. 그 결과, 노화 쥐의 혈관조직에서 노화 관련 염증단백질인 NF-κB이 무처리 대조군에 비해 17.9%와 41.9% 줄어들었다.

노화 쥐의 혈관조직은 젊은 쥐에 비해 염증단백질(COX-2, iNOS) 비율이 높은데, 울릉국화 추출물 투여 시 COX-2 발현이 32.1%, 68.9%로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나 젊은 쥐 34.6%와 비슷하거나 보다 우수했다.

염증단백질 iNOS 발현 저해는 울릉국화 추출물 투여군에서 11.1%, 21.9%로 젊은 쥐 5.1%보다 2.2~4.3배 우수했다.

실험쥐의 대동맥 혈관조직에서 활성산소 발생량은 울릉국화 추출물 투여군에서 57.5%, 60.4%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인삼특작이용팀 이승은 농업연구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울릉국화를 이용한 노화 억제 기능성 소재 개발 연구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