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식품산업 트렌드 전망 세미나 및 발전방안 토론회 300여 명 참석 ‘성료’

▲ 식품저널 주최, (재)식품안전상생협회ㆍ한국식품산업협회 후원으로 2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식품산업 트렌드 전망 세미나 및 식품산업 발전방안 모색 토론회’에는 식품분야 산ㆍ학ㆍ연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식품저널 주최, 식품안전상생협회ㆍ식품산업협회 후원…2일 코엑스서 개최

2017 식품산업 트렌드 키워드를 찾고 식품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와 토론회가 2일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식품저널이 주최하고 (재)식품안전상생협회ㆍ한국식품산업협회 후원으로 제11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 개막일에 열린 ‘2017 식품산업 트렌드 전망 세미나 및 식품산업 발전방안 모색 토론회’에는 식품분야 산ㆍ학ㆍ연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강대일 식품저널 발행인은 개회사를 통해 “2017년 식품산업 트렌드를 전망하고 정책당국자들과 학계, 산업계, 소비자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해 식품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식품산업이 건전하게 발전하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식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철하 식품안전상생협회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식품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과제로 소비자들이 바라는 건강하고 안심할 수 있으며 편리한 식품을 만들어야 된다”면서 “원료에서부터 가공기술까지 필요한 기관, 기술력을 확보해 가는 것이 제일 큰 과제”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비빔밥, 불고기 등 우리나라 전통식품을 지키기 위해 국내 식품업계가 빨리 해외로 진출해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및 안전 지원, 신제품 개발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도 성장시켜야 국내 식품산업이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영식 한국식품산업협회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저출산 및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적 현상과 이미 포화된 내수시장 영향으로 국내 시장에서 경쟁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며 “한중 FTA, 할랄식품시장 개척 등으로 식품산업계의 글로벌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또, “FTA 및 타 나라와 식품교역이 확대될 전망 속에서 식품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식품안전이 최우선 돼야 한다”면서 “정부의 식품안전 관련 정책에 식품산업계도 앞장서서 식품안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식품저널도 정부, 소비자, 식품업계간 의견을 골고루 반영해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뉴스를 보도함으로써 식품종합전문지의 위상을 더욱 더 높여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열린 세미나와 토론회 좌장을 맡은 신동화 전북대 명예교수는 “2017년 식품산업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으나,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식품산업이 가야할 길을 정립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주제발표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Food Biz Lab 교수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Food Biz Lab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식품소비 트렌드 대응 전략’이라는 발제를 통해 “최근 농식품 산업에 있어 융복합과 지속가능성이 2017년 대표적인 중요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ICT(정보통신기술)와 결합된 3D 프린트, 로봇셰프, 식물공장 등 해외 사례를 소개했으며, “특히 도시농업의 성장은 농업분야의 ICT 융복합이 각 가정과 각 외식업체로 들어가는 관문이 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교수는 “신선과일 소비가 최근 5년간 감소하고 있는 반면, FTA 영향으로 망고, 자몽, 체리 등 외래 수입 과일 소비는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과일 소비를 증진시키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가치를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제품으로 디자인하고, 소비자들에게 건강함과 신선함, 상큼함의 가치를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1인 가구 증가로 혼자 밥을 먹는 이른바 ‘혼밥족’이 늘어나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 도시락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편의점 도시락의 성장 가능성과 관련해 “2016년 현재 한국의 편의점 매출 중 도시락 비중은 7%이나 앞으로 더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편의점 도시락의 성장이 가속화 될 것이고, 현재 아침식사 도시락 제품이 없어 앞으로 아침식사를 두고 새로운 형태의 도시락 개발에 많은 시도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식품 소비와 관련해 소비자들의 패턴이 건강에 초점이 맞혀졌으나, 앞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며 “최근 GMO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데 소비자들에게 과학과 합리성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성호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팀장

남성호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팀장은 ‘트렌드전략팀이 바라보는 2017년 주목해야 할 식품 트렌드 키워드’라는 발제를 통해 “빅데이터로 들여다 본 주목해야 할 2017년 트렌드 테마는 ‘RE(다시)’”라며 “다시 생각(Re think)하고, 다시 설계(Re design)하고, 다시 비상(Re fly)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 팀장은 최근 소비 트렌드와 관련해 △혼자하는 소비 △나를 보호하다 △미니멀라이프 △가성비팔레트 등 4가지로 요약ㆍ설명했다.

 

 

 

 

최정관
이노바마켓인사이트 한국 대표

최정관 이노바마켓인사이트 한국 대표는 ‘2017 신제품 개발 인사이트’라는 발제를 통해 “1인 가구의 증가 및 바쁜 일상으로 인해 식품의 소비행태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1인 분량의 HMR(가정간편식)은 구매 단위와 조리의 편리함으로 도심의 유통매장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고,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건강 강조표시가 제품에 나타나며 영양은 가장 중요한 구매요인 중의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또 “아이스크림은 만족감이 중요시 되는 디저트로서, 맛과 텍스처가 고급화 되어 가고 있다”며 “작은 사치를 즐기기 위한 식품으로서 제품에서의 고급ㆍ프리미엄은 맛과 텍스처, 가격뿐만 아니라 소비자를 연결시키기 위한 스토리도 필요하다”고 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 박현진 고려대 교수는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식품기술 동향, 고령화 시대 도래에 따른 미래 산업구조 변화, 국내 고령친화식품의 현황과 문제점, 미래형 식품 3D 프린팅 기술의 융합과 전망, 미래형 식품나노기술의 융합과 전망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정부에서는 신우식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장이 식품정책 추진경과를 설명하고 “기존 식품제조업 중심에서 탈피, 식품제조와 외식산업을 정책의 두 축으로 삼고 현 식품산업정책의 범위, 대상, 수단, 체계를 재점검 평가하여 기존 정책을 보완하고 새로운 과제 발굴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배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정책조정과장은 “소비자의 이해도 제고, 중복규제 등 산업계의 불편 해소 및 정부의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식품안전기본법, 식품위생법, 축산물위생관리법,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고, 식품표시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들 5개 법률 개편을 통해 제도를 일원화해 전반적인 식품안전수준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학수 한국식품산업협회 전무는 식품산업을 미래 신성장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과제와 대ㆍ중소기업 상생발전을 통한 식품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고 전무는 “현재와 같은 중소식품기업 위주 육성정책으로는 기술 개발 및 시장개척 역량 부족으로 식품기업 경쟁력 제고 및 수출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손세근 식품안전상생협회 사무총장은 “식품분야는 앞으로 3D 음식 프린터, 나노기술, 곤충 등의 미래 단백질 식량원, 알지 등 우주식량의 대중화 등 상당한 변혁이 조만간 현실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총장은 또, “식약처에서 추진하고 있는 나트륨ㆍ당류 등 저감화 정책의 근본 취지는 공감하지만, 인체에 필수적인 영양성분을 ‘위해가능 영양성분’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식품위생법 내의 위해의 정의, 벌칙조항 등 다른 조항과 연관성으로 인해 의도치 않은 행정조치가 이뤄질 수 있는 법적인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향기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은 “HMR의 경우 소비자연맹의 검사결과에 따르면, 포장지에 표시된 영양성분 표시가 실측치와 크게 차이가 났다”며 “업계에서는 시료의 균질화가 어려워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해명했고, 실제 그런 어려움이 존재하지만, 소비자들이 한끼식사 대용으로 이용하고 있는 HMR은 그 영양성분 표시는 중요한 선택정보이기 때문에 정확한 값으로 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또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 이력추적제, GMO 등에 대한 소비자와의 소통 등 식품산업계에 바라는 점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2017 식품산업 트렌드 전망 세미나 및 식품산업 발전방안 모색 토론회 상보는 식품저널 12월호에 게재됩니다.)

▲ 개회식을 마치고 내외빈과 주제발표자 및 토론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고학수 한국식품산업협회 전무, 이향기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 강대일 식품저널 발행인, 김철하 식품안전상생협회 이사장, 윤영식 한국식품산업협회 부회장, 신동화 전북대 명예교수, 남성호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팀장,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Food Biz Lab 교수, 최정관 이노바마켓인사이트 한국 대표, 손세근 식품안전상생협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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