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업 타격 가장 커…29.4% 휴ㆍ폐업 및 업종전환 고려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외식업계 매출이 24.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식업이 가장 많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원장 장수청)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 한 달을 맞아 419개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매출 영향 조사(10월 24~27일)를 한 결과, 외식업 운영자의 68.5%가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업체들의 평균 매출감소율은 36.4%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외식업 시장 전체로 환산할 경우 매출이 24.9%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청탁금지법에서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식사비 3만원을 넘는 중ㆍ고가 식당의 경우 법 시행 이후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3만원 이상~5만원 미만 식당 86.2%, 5만원 이상 식당 83.3%였다.

반면, 소위 낙수효과를 기대했던 객단가 3만원 미만 식당은 2.1%만이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65%는 감소했다고 답했다.

청탁금지법의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은 업종은 일식업으로 전체 일식당의 90.7%가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으며, 평균 매출감소율은 54.8%에 달했다.

일식당에 이어 육류구이 전문점, 한정식, 중식당 등도 매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식당 방문 고객들의 소비행태를 보면, 1인당 결제금액 중 3만원 이상인 비중은 10~30%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반수 식당(50.4%)에서 고객의 더치페이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메뉴를 조정하거나 향후 메뉴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32.0%로, 주로 신메뉴 출시(52.2%), 메뉴 가격 인하(22.4%)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ㆍ폐업 또는 업종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업체들도 29.4%에 달했다.

외식산업연구원은 “현재 외식업계가 겪고 있는 매출 하락은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 세월호 사태나 메르스 사태 보다 훨씬 심각한 충격을 외식업계에 미치고 있고,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심각한 휴ㆍ폐업이 속출할 것으로 보여 외식업체들을 위해 정부 차원의 다양하고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매출 변화(평균 객단가별)

항목

외식업 전체

평균 객단가

3만원 미만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

5만원 이상

빈도(개)

비율(%)

빈도(개)

비율(%)

빈도(개)

비율(%)

빈도(개)

비율(%)

전체 업체 수

419

100.0%

349

100.0%

58

100.0%

12

100.0%

청탁금지법에 의한 매출 감소 업체

업체 수

287

68.5%

227

65.0%

50

86.2%

10

83.3%

매출감소율

36.4%

31.7%

41.3%

54.8%

전체 시장 매출감소율1)

24.9%

20.6%

35.6%

45.6%

1) 전체 시장에서의 평균매출 감소율은 매출 감소에 청탁금지법의 직접 영향을 받은 업체의 비율×직접 영향을 받은 업체의 평균매출 감소율을 통해 구함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매출 변화(평균 객단가별, 증가 감소 비율)

항목

외식업 전체

평균 객단가

3만원 미만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

5만원 이상

빈도(개)

비율(%)

빈도(개)

비율(%)

빈도(개)

비율(%)

빈도(개)

비율(%)

전체 업체 수

419

100.0%

349

100.0%

58

100.0%

12

100.0%

매출 증가

7

1.7%

7

2.1%

-

-

-

-

매출 동일

125

29.8%

115

32.9%

8

13.7%

2

16.7%

매출 감소

287

68.5%

227

65.0%

50

86.2%

10

83.3%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매출 변화(주요 대분류 업종별)

항목

외식업 전체

업종 대분류

한식

중식

일식

빈도(개)

비율(%)

빈도(개)

비율(%)

빈도(개)

비율(%)

빈도(개)

비율(%)

전체 업체 수

419

100.0%

251

100.0%

60

100.0%

54

100.0%

청탁금지법에 의한 매출 감소 업체

업체 수

287

68.5%

163

64.9%

42

70.0%

49

90.7%

매출 감소율

36.4%

31.8%

29.9%

51.1%

전체 시장 매출 감소율1)

24.9%

20.6%

20.9%

46.3%

* 각 업종별 전체 응답자가 30개 이하인 업종은 결과값 제시하지 않았으나, 외식업 전체에는 포함됨
1) 전체 시장에서의 평균매출 감소율은 매출 감소에 청탁금지법의 직접 영향을 받은 업체의 비율 x 직접영향을 받은 업체의 평균매출 감소율을 통해 구함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매출 변화(주요 한식 세분류별)

항목

한식 세분류

일반한식

한정식

육류구이

빈도(개)

비율(%)

빈도(개)

비율(%)

빈도(개)

비율(%)

전체 업체 수

82

100.0%

52

100.0%

57

100.0%

청탁금지법에 의한 매출 감소 업체

업체 수

41

50.0%

40

76.9%

46

80.7%

매출 감소율

27.7%

33.9%

34.8%

전체 시장 매출 감소율1)

13.8%

26.0%

28.0%

* 각 업종별 전체 응답자가 30개 이하인 업종은 결과값 제시하지 않음
1) 전체 시장에서의 평균매출 감소율은 매출 감소에 청탁금지법의 직접 영향을 받은 업체의 비율 x 직접영향을 받은 업체의 평균매출 감소율을 통해 구함

청탁금지법 시행 이전 대비 이후 1인당 평균 3만원 이상 결제고객 변화(주요 대분류 업종별)

업종 대분류

1인 당 평균 3만원 이상 결제고객 평균 비중

시행 전

시행 후

차이

업체 전체

39.7%

27.1%

-12.6%

한식

38.2%

29.3%

-8.9%

중식

31.5%

15.4%

-16.1%

일식

62.7%

33.0%

-29.7%

외식 소비자의 청탁금지법 시행 이전 대비 이후 더치페이 비중 변화

외식 소비자 더치페이 비중 변화

빈도(개)

비율(%)

감소

24

5.7%

동일

184

43.9%

증가

211

50.4%

합계

419

100.0%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