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할랄 식품 수출 비무슬림 국가가 주도

세계 할랄 식품 교역 규모는 2014년 기준 164조원(1450억 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할랄 식품 수출은 브라질, 인도, 미국, 중국, 호주 등 비무슬림 국가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가 발간한 ‘세계 할랄 시장 동향 및 인증제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톰슨로이터(Thomson Reuters)가 분석한 전 세계 할랄 시장 규모는 2014년 1586조원(1조4000억 달러)에서 2020년 2271조원(2조4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전 세계 할랄 식품 수출은 브라질, 인도, 미국, 중국, 호주 등 비무슬림 국가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 할랄 식품 교역 규모는 164조원(1450억 달러)으로, 수출 비중은 브라질이 10.7%로 가장 높았으며 인도 9%, 미국 4.9% 등으로 뒤를 이었다. 10대 수출국 중 이슬람 국가는 터키(9위, 3.3%)가 유일했다.

또 네슬레, 까르푸, 유니레버, P&G, KFC, 버거킹, 맥도널드 등 비무슬림 글로벌 기업들이 할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할랄 시장의 성장에 따라 2010년 이후 한국 기업들의 할랄 시장 진출도 본격화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상반기 기준 200여 업체 570여 품목이 국내 할랄 인증을 취득했고 자킴(JAKIM), 무이(MUI) 등 해외 인증을 직접 취득한 사례도 늘고 있다.

보고서는 할랄 인증은 통과의례일 뿐 무슬림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 무슬림의 소비계층별 차별화된 제품 개발 및 니즈 충족이 선결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해외 할랄 육류 공동 구매 및 무관세 수입, 해외 할랄 산업단지 조성, 해외 진출 마케팅 사업 등 기업 지원 정책을 확대해 우리 기업의 세계 할랄 시장 진출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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