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원 농식품부 차관, 쌀 수급안정 대책 간담회

▲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17일 aT센터 북카페에서 출입기자들에게 수확기 쌀 수급안정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시장의 구조적인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적정생산과 소비확대 대책을 마련하고, 농지규제 완화 등 정책간 연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쌀의 적정생산을 위해 친환경농업을 육성하고, 고품질 쌀을 생산하며, 다른 작물의 재배를 늘리는 한편, 쌀 직불제 개편 등 중장기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쌀 소비 확대를 위해 기업과 상생협력으로 명품 쌀을 활용한 프랜차이즈산업을 육성하고, 아침 간편식 확산 운동을 전개하며, 쌀 가공제품의 R&D를 강화해 소비 창출을 유도하는 한편,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쌀가공식품 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추진 중인 농업진흥지역 정비사업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해 연내 마무리하고, 추가적인 농지 정비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하며, 내년 상반기까지 진흥지역 밖의 농지전용 합리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은 17일 aT센터 북카페에서 출입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쌀 수급안정을 위한 중장기 대책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또, “시장 격리곡은 국무회의 의결 후 시도별 물량을 배정해 매입하고, 산지 쌀값 및 공공비축미ㆍ격리곡 매입실적, RPC 등 민간 매입 현황을 모니터링하며, 시장격리 물량은 11월 통계청 실수확량 발표 시점에 맞춰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올해 쌀 수급안정 대책에 대해 “금년 생산량 중 신곡 수요를 초과하는 물량은 정부가 연내 시장에서 격리하고, 쌀값이 떨어지더라도 쌀 소득보전직물제로 농가 수취가격이 보전될 수 있도록 적정 수준의 예산 반영 및 홍보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RPC 벼 매입자금 추가 지원, 공공비축제도 개선, TRQ 쌀 수입관리 강화, 정부 재고 감축 대책 등 정부가 마련한 쌀 수급안정 대책을 설명하고, 기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출입기자 의견>
쌀을 고추장ㆍ전분당 등 실수요업계에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
라이스밀크 등 신제품 홍보 뒷받침, 신수요 창출 방안 제시

이에 기자들은 “쌀 소비 확대를 위해 고추장이나 전분당 등 식품소재 시장에 주목해 실수요업체들에게 밀이나 옥수수 등 대체재와 비교해 경쟁력 있는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쌀 수급안정 차원의 TF를 농업계 종사자 위주에서 쌀 소비시장의 이해관계자를 많이 참여시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또, “최근 이탈리아ㆍ미국ㆍ일본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라이스밀크 등과 같은 새로운 음료 타입의 제품이 국내에서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며 “쌀음료가 널리 홍보돼 수요가 늘어나면 수입 원료 위주의 음료를 대체함으로써 쌀의 소비를 확대시킬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은 17일 aT센터 북카페에서 조찬간담회를 열고 쌀 수급안정과 관련해 출입기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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