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글로벌 컨설팅 기업 톰슨로이터가 선정하는 2016년 생명공학분야 세계 혁신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톰슨로이터는 자매사 Thomson Reuters IP & Science를 통해 최근 5년간 글로벌 특허, 논문 현황 등 학술정보를 분석해 새로운 혁신을 창출한 기업, 연구기관 및 기술 분야 순위를 보고서로 발표하고 있다.

톰슨로이터가 선정한 생명공학분야 혁신기관 1위는 듀퐁(미국), 2위는 지앙난대학교(중국), 3위 몬산토(미국)가 차지했으며, 농진청은 6위에 올랐다. 이외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서울대학교 등 총 14곳이 세계 혁신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농진청은 농업생명공학분야 혁신 사업으로 ‘차세대바이오그린21’을 추진하고 있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되는 이 사업은 유전체 해독, 품종 육성, 식의약 소재 개발, 동물바이오, 생물공장 등의 분야에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5년간 세계적 수준의 학술잡지(CNS) 14건, 최상위 5% 이내 수준의 학술잡지 115건을 포함해 SCI 논문 총 2824건을 발표했고, 78억3000만 원 상당의 기술이전이 이뤄졌다.

또, 탄저병 저항성 고추 개발, 제로 칼로리 기능성 당 ‘사이코스’ 개발, 누에고치를 활용한 치과용 차폐막 개발, 천연 레티놀 대량 생산 등의 성과를 냈다.

농진청 조남준 연구운영과장은 “세계 혁신연구기관 선정은 농진청이 농업생명공학분야에 지속 투자한 결과이며, 각 분야 전문가와 산업체를 잇는 산·학·관·연 협력을 통해 꾸준한 기술 개발을 해 온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동향에 발맞춰 농업의 외연을 확장하는 혁신 분야에 투자를 지속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