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의원

농촌진흥청의 GMO 격리포장 시험재배지 관리가 부실해 GMO 오염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은 “지난 9월 14일부터 10월 4일까지 농진청의 GMO 격리포장 시험재배지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경북대 군위실습장과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의 격리포장시설이 구비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거나 안전관리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황 의원은 “두 곳 모두 시건장치가 제대로 잠기지 않은 채 문이 열려 있어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했으며, 외부인에 의한 GMO 유출 및 오염 우려가 매우 고, 두 곳 모두 교잡 거리 내 동종의 벼가 자라고 있어 화분의 비산, 조류의 이동으로 인한 GMO 오염의 위험이 높다”고 주장했다.

경북대 시험재배지의 경우 격리포장시설 외부에 농기구와 작업복이 방치돼 있었다고 황 의원은 밝혔다.

황 의원은 “지난 8월 농진청장이 우리의 GMO 안전관리체계가 국제기준보다 엄격하다고 자평했으나, 실제 격리포장 현장을 점검한 결과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며, “시험재배 중인 GMO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철저한 안전관리체계 없이 이대로 실험이 계속된다면 GMO 오염으로 생태계가 교란되는 등 큰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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