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의원 “한식당에 외국어 메뉴판 제작 지원해야”

이종배 의원

전국 관광특구 내 한식당에서 잘못된 외래어 표기가 다수 발견돼 정부 차원의 외국어 메뉴판 제작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한식메뉴 외국어 표기 실태조사(2015.12)에 따르면, 서울 명동ㆍ동대문ㆍ이태원 등 관광특구 내에 위치한 한식당의 메뉴판에서 잘못된 외래어 표기가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훈제오리를 ‘Smoking Duck(담배 피는 오리)’이라고 번역해 놓은 황당 사례가 있었으며, 뼈다귀감자탕의 경우 돼지뼈 중 ‘감자뼈(Pork Back-Bone)’로 불리는 부위를 사용해 붙여진 이름이나 강원도에서 많이 나는 감자를 의미하는 Potato를 사용해 ‘Potato Soup Bone’이라고 번역한 사례가 있었다.

마약볶음밥의 ‘마약’은 ‘마약처럼 끊을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맛있다’는 의미이지만, 정말로 마약을 넣었다는 의미의 ‘Fried Rice with Drugs’이라고 번역해 놓은 경우도 있었다.

이종배 의원은 “전문성이 없는 식당주인이나 간판ㆍ광고 제작업체 등에서 번역을 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최소한 국가가 지정한 전국 22개 관광특구 내에 위치한 한식당에는 정부 차원에서 외국어 메뉴판 제작을 지원해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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