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백산면 54ha 부지에 총 사업비 733억 규모 조성

▲ 민간육종연구단지 조감도
 
 
류갑희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민간 종자기업 수출경쟁력 강화 위한 첨단 연구 인프라 지원

민간육종연구단지가 오는 10월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에 한창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은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사업이 현재 공정률 약 97%로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민간육종연구단지는 정부의 ‘2020 종자산업 육성대책’의 핵심사업으로, 김제시 백산면 54.2ha 부지에 총 사업비 733억 원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주요 시설로 종자산업진흥센터, 공동전시포, 온실 등을 배치하고, 20개 입주기업에 연구동, 시험포장 등 연구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실용화재단이 운영하는 종자산업진흥센터는 민간 종자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육종기술 지원, 종자산업 육성, 단지 운영관리 등을 담당한다.

특히 종자산업진흥센터의 핵심 기능인 육종기술 지원은 분자표지 및 기능성 성분 분석 서비스를 비롯해 국내 최초로 초고속 자동화 분자표지 시스템을 도입해 종자기업이 분자마커를 이용해 대량으로 신속하게 작물의 품종을 선발하고 품종의 특성을 검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종자산업진흥센터는 현재 배추, 고추, 토마토, 수박 등 2700여 개의 분자마커를 보유하고 있고, 올해 말까지 고추와 무 위주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또, 종자기업들이 작물의 고품질 계통을 조기에 선발할 수 있도록 고추의 매운 맛을 나타내는 캡사이시노이드, 배추의 글루코시놀레이트 등 기능성 성분 분석 서비스도 한다.

이와 함께 종자기업이 개발한 품종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해외 마케팅 등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종자산업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실시, 종자산업 분야에 특화된 전문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단지 일원에서 국제 종자 박람회를 개최해 전시포 운영, 해외 바이어 초청 등을 통해 국내 개발 품종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아시아종묘와 코레곤 등 종자기업들은 현재 포장을 조성해 9월부터 입주를 시작했고,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실용화재단은 오는 10월 중 준공식을 개최하고, 종자강국 실현을 위한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다.

류갑희 실용화재단 이사장은 “민간육종연구단지가 완공되면 종자산업진흥센터는 국내 종자산업의 효율적인 육성을 위해 관계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민간육종연구단지가 명실상부한 종자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민간육종연구단지 입주기업 배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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