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신품종 개발에 매년 200억 원이 넘는 재원이 투입되고 있으나 신품종 보급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농진청이 개발한 주요 품종별 재배면적은 △벼 72만6684㏊ △콩 1만6817㏊ △보리 1만1700㏊ △사과 5392㏊ △감귤 360㏊ △참깨 228㏊ △배 73㏊ △팥 50㏊ △땅콩 14.3㏊로 등이었다.

이를 전체 재배면적과 비교하면 벼는 91.0%로 신품종 보급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보리는 34.0%, 밀은 34.0%, 콩은 30.0%로 저조했고 사과는 17.0%로 20%를 밑돌았다.

위 의원은 특히 “감귤은 1.7%, 팥은 1.1%, 참깨는 0.9%, 배는 0.6%, 땅콩은 0.3%로 분석되는 등 신품종 개발 효과가 사실상 무의미했다”며, “고품질 기준에 맞는 신품종을 개발하고 신속히 보급해 농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품종 개발 예산은 △2010년 204억원 △2012년 238억원 △2014년 202억원 △2005년 211억원 △2006년 204억원에 달했다.

2015년 농촌진흥청 개발 신품종 보급률
                                                                                              (단위 : ㏊, %)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