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준 국제 밀 수출가격은 상승하고, 옥수수와 쌀 수출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FAO가 최근 발표한 식량가격 모니터링 및 분석 결과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밀 수출가격은 톤당 188달러로 7월 대비 소폭(0.2%) 상승했으나, 1년 전과 비교하면 12%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밀 수출가격은 강력한 수출 판매 추이와 EU 등 일부 지역의 밀 품질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상승세로 시작했으나, 수확량 및 풍부한 수출가용량은 월말에 가까워질수록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흑해 지역의 밀 수출가격은 7월 대비 3% 상승했는데, 이는 고품질 밀 공급량 부족과 수출 수요 강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8월 미국의 옥수수 수출가격은 톤당 150달러로 7월 대비 7% 하락하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가격 하락은 양호한 기상조건으로 특히, 세계 옥수수 최대 생산국인 미국의 작황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 외 브라질을 제외한 지역의 옥수수 수출가격 역시 하락했다. 브라질의 옥수수 가격은 급등했는데, 이는 올해 생산량 감소로 인한 국내 공급량 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8월 FAO 쌀 가격지수는 195포인트로 7월 대비 2% 하락하며 2016년 5월 이후 상승세가 주춤했다. 이는 장립종 가격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남미를 제외한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 태국 등 주요 수출국의 쌀 수출가격은 하락했다. 8월 태국의 쌀 가격은 이란과 나이지리아 같은 주요 수입국의 수요 감소로 인해 7월 수준에서 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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