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9명은 GMO 원료를 사용했다면 모두 표시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59.7%는 GMO가 인체에 해로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소시모는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20일까지 서울 거주 20~60세 소비자 442명을 대상으로 GMO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GMO에 대해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는 소비자는 전체 응답자의 87.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소비자가 GMO에 대해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58.3%)이 다른 연령에 비해 높았다. GMO에 대해 잘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은 20대(24.6%)가 가장 높았다.

 

전체 응답자 중 79.6%는 평소 GMO를 섭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령대에 비해 30~50대 소비자들이 평소 GMO를 섭취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GMO의 안전에 대한 물음에는 59.7%의 소비자가 인체에 해로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GMO가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4.5%에 그쳤다.

 

식용유, 간장 등과 같이 최종 식품에 GMO DNA 또는 단백질이 남아있지 않은 경우 GMO 사용여부를 표시하지 않아도 되는 현재의 GMO 표시제도에 대해서는 ‘GMO 원료를 사용했다면 모두 표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91.4%로 높았으며, ‘소비자의 불안야기 등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면 현행대로 표시해야 한다’는 응답은 5.9%에 불과했다.

 

GMO 표시제도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한 조사에서는 ‘GMO 원료를 사용하여 제조된 모든 식품에 표시가 필요’가 57.0%로 가장 높았다.

‘GMO 표시 문구를 보다 알아보기 쉽게 표시’가 23.8%로 두 번째로 높았고, ‘GMO 표시제도에 대한 소비자 홍보 필요’가 14.5%로 뒤를 이었다.

 

소시모는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해 “정부에서는 소비자의 알권리 요구를 반영해 ‘GMO 완전표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소비자 10명 중 6명이 GMO가 인체에 해로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만큼 GMO 안전성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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