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비상대책 TF 운영ㆍ물류비 지원 확대ㆍ소비붐 조성 등 추진

8월말 기준 농식품 수출액은 41억6000만 달러로 현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수출액은 64억9000만 달러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부진을 겪고 있는 농식품 수출 극대화를 위해 22일부터 ‘D-100일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올해 들어 농식품 수출은 미국ㆍ아세안ㆍGCC 등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수출 시장인 일본으로의 수출이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또, 제2의 수출 시장으로 급부상하던 중국으로의 수출이 올해 들어 예기치 못한 부진을 겪고 있어 농식품부는 향후 100일간 농식품 수출 비상점검 체계를 가동하고, 농식품 수출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농식품 수출 비상점검 체계 가동>
농식품부는 먼저 지자체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ㆍ농협ㆍ농관원ㆍ검역본부 등 수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농식품 수출 비상대책 TF’를 출범ㆍ운영한다. TF에서는 매주 ‘수출 추진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수출업체ㆍ농가 모니터링, 해외 현지 주요 동향, 국가별ㆍ품목별 수출목표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수출업체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수출응원단’도 운영한다. 농식품부 간부급(실장ㆍ국장ㆍ과장) 인사를 응원단장으로 하여 업체를 방문해 수출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업체가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맞춤형 마케팅 사업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aT 해외지사가 보유한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출 지원도 확대한다. 기존 대형유통업체 내 입점 품목을 확대하고, 특별판촉 제안을 통해 신규 유통망을 개척하는 한편, 현지 대사관과 협력해 통관ㆍ검역상 애로 최소화 및 신속 통관 지원에 주력할 방침이다.

<수출업체 물류비 지원 확대>
지원 체감도가 높은 물류비 지원을 확대해 수출을 독려한다. 이달 22일부터 선적되는 모든 수출 물량에 대해서 일괄적으로 컨테이너당 평균 450달러의 추가 물류비를 지원하고,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 대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이미 컨테이너당 평균 450달러의 추가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미주ㆍ유럽 노선의 경우 한진해운 관련 특별 대책 종료시점인 10월말까지는 총 900달러의 추가 물류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시장 중심 한국 농식품 소비붐 조성>
추경 예산 등을 활용해 K-Food fair, 박람회, 소비자 체험ㆍ홍보 행사 등을 확대, 한국 농식품에 대한 현지 소비붐을 조성한다. 중국 우한을 시작으로 기 예정된 태국, 인니, UAE를 비롯해 일본(도쿄ㆍ오사카), 미국(뉴욕ㆍLA), 홍콩 등 총 7개국 9개 도시에서 연쇄적으로 K-Food fair를 개최할 예정이다. 업체들의 참가 수요가 높은 중동ㆍ할랄권 박람회를 중심으로 120여 업체를 추가 참가시키고, 삼계탕 등 검역 해소 품목ㆍ할랄 인삼ㆍ유제품 등에 대한 소비자 체험 마케팅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 농식품의 인지도ㆍ호감 제고와 한국 농식품 구매 유도를 위해 방한 관광객, 현지 오피니언리더 대상 선물 마케팅을 한다. 중국 국경절 연휴 시기와 맞물려 관광객 입국이 증가하는 10월 초순경 설문조사를 병행해 선물 꾸러미를 증정하고, GCC 국가(UAEㆍ사우디ㆍ쿠웨이트 등), 이란 등 할랄권 8개국 재외공관 행사와 연계해 배ㆍ홍삼 제품 등을 선물로 배포할 계획이다.

한국 농식품의 고급 이미지 노출과 소비자 관심 유발을 위해 다큐ㆍCFㆍ옥외광고ㆍSNSㆍ간접광고 등 영향력이 큰 매체를 활용한 마케팅을 확대한다. 특히 최근 검역 문제가 해소된 중국 삼계탕ㆍ쌀, 베트남 딸기 등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다큐ㆍTV 광고 등 다각도로 홍보를 할 계획이다.

중국 영유아식품 시장 공략, 일본 제2의 막걸리 붐 조성을 위해 전용 매장을 운영해 소비자 접점 홍보를 강화한다. 조제분유ㆍ유아용 과자ㆍ유아용 음료 등을 동시에 판매해 홍보 시너지를 높이고, 11월 도쿄에서 열리는 ‘막걸리 페스티벌’과 연계해 현지에서 이슈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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