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8월까지 총 1579건의 축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가 적발된 가운데, 축산물 중 돼지고기 원산지 표시 위반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축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8월까지 총 1579건의 축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

축산물 중 돼지고기 원산지 표시 위반이 96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쇠고기 478건, 닭고기 109건, 오리고기 22건, 양고기 9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적발 장소별로는 일반음식점이 999건(63%)으로 가장 많았으며 식육판매업소 410건(25%), 가공업체 41건(2.5%), 집단급식소 36건(2.2%) 등이었다.

적발 유형별로는 원산지 거짓표시 1149건, 원산지 미표시 430건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6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202건, 전남 149건, 경북141건, 경남 138건, 강원 99건, 충북 93건, 전북 74건, 부산 69건, 대구 64건, 충남 62건, 광주 60건, 인천57건, 대전 46건, 울산 29건, 제주 18건, 세종 12건 순으로 나타났다.

쇠고기의 경우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367건 총 98.6톤이 원산지 거짓표시로 적발된 가운데, 미국산이 국산,호주산으로 둔갑하는 경우가 130건(32.1톤)으로 적발건수와 물량이 가장 많았다. 호주산이 국산 또는 뉴질랜드 산으로 둔갑하는 경우가 116건(22.3톤), 여러 국가 혼합이 국산 등으로 둔갑하는 경우가 105건(43.7톤), 뉴질랜드산이 국산 등으로 둔갑하는 경우가 16건(0.5톤) 등으로 조사됐다.

위성곤 의원은 “최근 김영란법 시행과 대외 개방으로 인해 한우 생산농가 등 축산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원산지 표시제는 우리 축산농가와 소비자를 보호하는 마지막 안전장치”라며, “외국산 축산물이 국산으로 둔갑 판매돼 축산농가와 소비자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6. 1~8 축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적발 현황(시도별ㆍ품목별)

2016. 1~8 축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적발 장소별(업태별) 적발 현황

2011~2016.8 쇠고기 국가별 원산지 거짓표시 위반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