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회장 김병원)은 서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RPC에서 생산되는 GAP 쌀, 친환경 쌀 등 총 9개 품목을 말레이시아 이슬람발전부(JAKIM)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초 JAKIM 실사단은 서천군농협과 지역의 쌀 생산농가를 방문해 재배 현장을 둘러보고 RPC 생산라인을 점검하는 등 전반적인 쌀 생산관리 시스템을 확인했다.

이번 할랄인증 심사를 맡은 JAKIM 로사다 사무관은 “서천군농협은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질소성분을 함유한 헤어리베치 콩과작물을 활용한 친환경재배법과 1차산업(생산), 2차산업(가공), 3차산업(관광ㆍ체험ㆍ유통ㆍ외식ㆍ치유)을 연계한 6차산업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상욱 농협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이번 농협 쌀의 JAKIM 할랄 인증으로 전 세계 할랄식품 소비자에 한국 쌀의 우수성을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특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농협 할랄 인증 쌀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며, 앞으로 할랄 쌀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로 할랄시장에서 새로운 한식 붐을 조성하고 차별화된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농협은 현재 서울우유, 두원 유자차, 풍기인삼, 농협 김치, 농협 쌀 등 70여 품목에 할랄 인증을 받았고 농협홍삼, 광천농협 김 등에 대한 할랄 인증을 추진 중이다.

또 닭고기를 선호하는 할랄문화권 소비자들을 위한 수출용 생닭과 국내 할랄 치킨 수요에 대비한 농협계육가공공장 할랄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