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 정창화 연구팀 동물실험 결과

▲ 양하(양애)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즐겨먹던 가을 별미 양하(양애)가 비만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용곤) 대사기전연구단 정창화 박사 연구팀은 양하가 고지방식이를 급여한 쥐의 체중 증가를 억제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효능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생강과 다년생 식물인 양하는 어린줄기와 꽃봉우리를 무치거나 절여 먹거나 데쳐서 생으로 이용되고 있다. 양하는 주로 항염증 효능이 있다고 보고돼 왔지만, 이번 연구결과로 양하의 항비만에 관한 효능이 확인됐다.

세포실험을 통해 다양한 용매 추출물에 대한 효능을 평가한 결과, 오직 물 추출물의 효능이 입증돼 양하 물 추출물에 대한 동물실험을 했으며, 그 결과 양하의 물 추출물이 고지방 식이를 급여한 쥐의 체중을 유의적으로 감소시켰다.

또, 혈액과 간의 중성지방을 유의적으로 감소시키고, 대사증후군의 주요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효능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양하는 주로 식초나 간장을 이용한 절임이나 데쳐서 채소로 섭취하고 있는데, 양하의 물 추출에 의한 효능은 말린 양하의 차 활용 등 그 쓰임이 다양할 것으로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Experimental and Therapeutic Medicine(SCI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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