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대표 농식품 선물 품목인 한우, 과일, 인삼, 전통주 추석선물세트의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한우, 과일, 인삼 제품은 판매액이 감소하고, 전통주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를 통해 한우 선물세트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추석 3~4주 전(D-28~22일) 한우 선물세트 판매 실적은 3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한우 선물세트 판매수량은 1만1339개로서 전년 동기 대비 13.3%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에 비해 한우 사골, 저가 부위 구성 제품 등 낮은 가격대의 한우 선물세트 판매수량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통해 추석 3주 전(선물세트 출시일~D-21일)까지 집계한 과일 선물세트 사전 판매실적은 931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30만원에 비해 34.9% 감소했다.

장기간의 폭염과 이른 추석으로 과일 단가가 상승해 선물세트 구성가격이 상승했고, 소비심리 위축 등의 이유로 식용유, 햄 등 가공식품으로 수요 대체가 발생해 판매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농협유통 하나로마트를 통해 추석 3~4주 전(D-28~22일) 집계한 인삼 선물세트 판매실적은 2억2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9% 감소했다.

경기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유사 인삼제품의 공급 과잉으로 소비자의 제품 선택 폭이 다양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통주 주요 생산업체 8개사 추석 선물세트 매출액은 8월 24일 기준 22억3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한 수준이다.

전통주 통신판매 범위 확대 등 유통경로의 다변화, 대체 관계에 있는 선물 제품의 가격 상승이 매출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국산 농축산물의 추석 선물세트 구매패턴이 뚜렷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판매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여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