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식품과학회 대두가공이용분과 심포지엄서 다양한 연구결과 발표

▲ 1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한국식품과학회 대두가공이용분과 심포지엄에서 좌장과 발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경북대 김정상 교수, 국립암센터 김정선 박사, 중국 충칭의대 Yong Zhao 교수, 싱가포르 Duke-NUS 의대 Woon-Puay Koh 교수, 대전 선병원 이의철 박사, 정식품 중앙연구소 이균희 박사

콩 식품이 대장암과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을 낮추고, 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과학회 대두가공이용분과는 지난 19일 대구 엑스코에서 ‘Health Benefits of Soy Food Researched by Big Data Analysis’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콩 식품의 다양한 건강기능 효과 등이 발표됐다.

국립암센터 김정선 박사는 ‘대장암 위험과 콩 식품 및 이소플라본’에 대한 발표에서 “환자 대조군 연구결과, 콩 식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대장암 발병률은 33~38% 낮아졌으며, 특히 남성에서 비발효 두유 섭취는 대장암 위험을 53% 감소시키고, 여성도 유의적으로 낮춰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콩 식품은 특히 폐경 후 여성에서 다양한 건강 부분에서 유의적으로 이점이 있으며, 남성에서는 대장암, 여성에서는 직장암 발병률을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콩에는 이소플라본, 사포닌, 트립신 저해제, 리놀레산과 리놀렌산 등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이 함유돼 있어 항산화 효과 및 암 세포 사멸 등에 작용함으로써 대장암 위험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 충칭의대 Yong Zhao 교수는 ‘콩 섭취와 자궁내막암 위험 감소 관계’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콩 식품과 자궁내막암과의 상관성에 대해 10개의 역학연구를 분석한 결과, 높은 콩 섭취는 자궁내막암의 위험을 19%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Yong Zhao 교수는 “이소플라본이 에스트로겐과 구조적으로 유사해 약한 에스트로겐 활성으로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결합하고 항산화 효과, 세포 자멸 유도 및 암세포의 혈관 형성ㆍ성장 억제 등을 통해 자궁내막암 예방 효과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전 선병원 이의철 박사는 ‘China Study의 총체론적 관점 : 한국의 경험’에 대한 발표에서 “식이와 암의 상관관계에 대한 임상적 분석을 위해 인구가 많고, 태어난 곳에서 이동을 하지 않으며, 지역 식품을 변함 없이 섭취하는 중국을 선택해 China Study를 실시한 결과, 탄수화물 및 식물성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유방암과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동물성 식품 및 단백질 즉, 우유와 고기를 많이 섭취하는 것은 유방암과 양의 상관 관계를 보였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Duke-NUS 의대 Woon-Puay Koh 교수는 ‘콩과 질병의 감소 : 싱가포르 중국인 건강 연구결과’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싱가포르 중국인 6만3257명을 대상으로 콩 섭취와 건강에 대한 코호트 연구를 실시한 결과, 콩을 10.6mg 이상 섭취할 경우 10.6mg 이하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유방암 발병률이 18% 감소했으며, 특히 폐경 후 여성에서는 26%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10년 이상 10.6mg의 콩 식품을 섭취할 경우 모든 여성에서 유방암이 52% 감소했고, 폐경 후 여성에서는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콩 섭취가 많을수록 여성 골밀도가 높아졌으며, 식이 콩 이소플라본 섭취는 폐경 여성의 골 손실과 둔부 골절 위험도를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콩 섭취가 증가할수록 당뇨 위험은 감소했지만, 단맛이 가미된 콩 식품은 당뇨 감소에 상관성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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