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줄기 등 시금치 부산물을 이용해 루테인을 강화한 달걀을 생산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시금치 부산물로 사료첨가제를 만들어 닭에게 먹이면 루테인 강화 달걀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루테인은 카로티노이드 색소의 일종으로 항산화 작용, 항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진청 실험 결과, 일반 사료를 먹인 닭의 달걀은 루테인 함량이 0.16㎎인데 비해, 시금치 사료첨가제를 먹인 경우 0.54㎎의 루테인을 함유했다.

시금치 사료첨가제를 먹인 닭의 달걀은 노른자위(난황)의 색이 짙고 광택도 좋았다. 색차계로 난황의 색깔을 측정한 결과, 수치가 9로 일반 사료(7.7)를 먹였을 때보다 1.3 높았다.

알껍질(난각)의 강도는 112㎏/㎠으로 일반 사료(111㎏/㎠)보다 1㎏/㎠가량 높게 나타났다.

사료첨가제를 만들 때는 먼저 시금치 부산물을 송풍건조기로 24~48시간 말린다. 이 시금치 분말에 식물성 기름을 1대 0.3의 비율로 섞은 뒤 유화제 역할을 해주는 레시틴을 0.2~0.5% 넣는다.

이렇게 완성한 시금치 부산물 사료첨가제를 닭에게 먹일 때는 일반사료 1㎏당 25g가량을 잘 섞어주면 된다.

이 기술은 국립축산과학원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장인석 교수 연구팀이 공동 개발했다.

농진청 정석근 축산물이용과장은 “손질하고 남은 시금치 줄기와 같은 농산부산물을 이용한 사료첨가제는 농가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어 달걀의 품질과 부가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금치 건조분말 함유 사료첨가제 제조방법
1. 시금치 부산물 확보, 세정
2. 송풍건조기(60℃)에서 24~48시간 건조, 분쇄
3. 시금치 건조분말+식물유(옥수수유)를 1:0.3 비율로 혼합(식물유는 흡수를 돕기 위해 넣음)
4. 건조분말+옥수수유(식물유) 혼합물에 유화제(레시틴)를 0.2~0.5% 첨가
5. 시금치 부산물 사료첨가제를 일반사료 1㎏당 약 25g 첨가

루테인 함유 사료첨가제 급여 시 달걀의 품질

달걀 중 루테인 함량

 

대조구

정제 루테인 급여*

시금치 유화물 급여**

루테인(㎎)

0.155

0.667

0.540

※ 약 60g 달걀 1개당 함유량으로 계산
대조구(일반사료 급여),
* 사료 1㎏당 정제 루테인 40㎎ 첨가 사료 급여
** 사료 1㎏당 건조시금치분말 유화물 40㎎ 첨가 사료 급여

루테인 함유 사료가 달걀 품질에 미치는 영향

 

대조구

정제 루테인 급여*

시금치 유화물 급여**

달걀 무게(g)

52.50

54.43

53.26

호우단위(Haugh unit)1)

95.83

94.41

95.87

난황 색깔

7.70

9.45

9.00

난각 무게(g)

7.42

7.27

7.45

난각 강도(㎏/㎠)

111.84

108.43

112.64

1) 달걀의 신선도를 평가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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