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임사를 하고 있는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19일 나주 공사 사옥에서 이임식을 갖고 사장 임기를 마쳤다. 2011년 공사 사장으로 부임한지 4년 9개월만으로, 김 사장은 지난 8월 16일 개각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내정됐다.

김 사장은 이임사에서 “아직도 우리 농업계 안팎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산적해 있다”며, “농업인이 바라는 것을 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판매처가 없는 농민에게 판매처를 알선해주고, 수출국가나 수출기업을 찾아줘야 하며, 과잉생산된 농산물의 가공 및 처분도 모색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또, “내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농업, 식품, 유통, 수출 분야에서 확고한 기반을 구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각오를 새롭게 하여 aT와 우리 농식품산업의 미래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2011년 10월 24일 제16대 aT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 거래액 2조원과 농식품 수출 80억 달러 달성, 한국춘란 최초 경매, 농식품 창업교육 실시, 전국 대학생 네트워크 농식품 미래기획단(YAFF) 발족 운영 등을 통해 농식품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등 여러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두 차례 연임했다.

 

이임사 전문

시간이 빠르다는 의미로 “세월이 쏜살과 같다”는 말을 자주 쓰는데, 그 말을 실감하게 되는 날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것이 2011년 10월 24일입니다. 5년 가까운 시간이 흐르는 동안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그 사이 공사의 명칭이 바뀌었고, 본사가 나주로 이전을 했습니다.

돌아보면 크고 작은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힘든 적도 있었고, 보람된 날들도 많았습니다. 그동안 저를 믿고 어려운 과제들을 잘 이겨내 준 aT 직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모두 고생 많았습니다.

아직도 우리 농업계 안팎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산적해 있습니다. 생산, 유통, 수출, 수급, 무역, 통상 등 농식품산업 전반이 급변하는 과도기에 놓여 있습니다.

aT는 농업인이 바라는 것을 해주어야 합니다. 판매처가 없는 농민에게 판매처를 알선해주고, 수출국가나 수출기업을 찾아줘야 하며, 과잉생산된 농산물의 가공 및 처분도 모색해주어야 합니다.

제가 옆에서 지켜본 aT 직원들은 누구보다 농식품 분야를 사랑하고 많은 열정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열정과 창조적 아이디어가 대한민국 농식품산업을 성장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과거를 답습하지 말고, 도전정신과 자부심을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혁신적인 일을 해주길 바랍니다.

내년에는 aT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합니다. 지난 50주년의 성과를 토대로 미래 50년을 개척하여 농업, 식품, 유통, 수출 분야에서 확고한 기반을 구축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각오를 새롭게 하여 aT와 우리 농식품산업의 미래를 밝혀야 합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마지막은 곧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집니다. 5년 동안 함께 지내며 많은 추억을 쌓았고 많은 인연을 만들었습니다.

소중한 기억을 안고 이제 새로운 여정을 떠나려 합니다. 그동안 동고동락해온 임직원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여러분 모두의 앞날에 더 큰 발전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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