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쯔다니, 뉴트리라이스, 글로벌푸드, MG내추럴 등 참여 기업 줄이어

▲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과 경북 예천군청이 지난 2일 경북 예천 웨딩의 전당에서 개최한 ‘식용곤충 산업 조기 활성화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주최자와 발표자, 토론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일 예천서 열린 ‘곤충산업 국제 심포지엄’에 500여 명 참석 큰 관심

CJ제일제당ㆍ대상ㆍ농심ㆍ정식품 등 식품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식용곤충식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상 자회사인 정풍과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는 각각 지난 해 12월과 올 3월 한국식용곤충연구소와 MOU를 체결하고 식용곤충을 이용한 식품 개발에 나섰다.

농심은 정부R&D과제로 식용곤충을 활용한 조미 소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정식품은 식용곤충을 환자식 소재로서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대상은 ‘고소애(갈색거저리 유충)’에서 추출한 단백질 농축액을 넣은 레토르트 스프를 개발, 선보였으며, CJ제일제당은 제품 생산보다는 원료사업에 초점을 맞춘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전분업체인 한국마쯔다니는 식용곤충전문업체인 ㈜케일과 식용곤충(밀웜) 파우더로 만든 빠삐용의 쿠키 2종(모카초코칩ㆍ더블초코칩)을 생산하고 있으며, 농업회사법인 뉴트리라이스는 ㈜케일과 식용곤충 쌀 생산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고단백 쌀 ‘고단백미’ 2종(강황ㆍ홍국)을 개발했다.

국내 동물병원 IT시스템업체인 인투씨엔에스(㈜intoCNS)는 식용곤충을 활용한 반려동물 간식을 출시했으며, ㈜SK사회적기업은 국내 최대 규모 복합형 곤충 체험학습장을 운영하기로 하고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SK행복한농원에서 식용곤충 사육체험을 위한 농원을 조성 중이다.

㈜이더블버그는 곤충과자와 한방메뚜기차를, 인섹트비전㈜은 식용곤충 가공공장을, 예천곤충나라는 식용곤충을 이용한 팝콘ㆍ쿠키ㆍ약과를, ㈜글로벌푸드는 ‘고소애 순대’를 개발, 체인점을 통해 시판에 나섰다.

이밖에 전남지역 38농가가 주주로 참여해 가축 및 어류용 사료 소재를 생산하는 녹색곤충㈜,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사업화 자금 지원을 받아 단백질 식품과 펫사료를 생산하는 ㈜MG내츄럴이 공장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하는 등 지난 해부터 크고 작은 업체들이 곤충을 이용한 식품사업을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으로 보고 적극 가세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식용곤충을 원료로 생산하는 식품은 환자식ㆍ스프ㆍ쿠키ㆍ쌀ㆍ초콜릿ㆍ순대 등으로 다양하다.

지난 2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원장 이진모)과 예천군(군수 이현준) 주최로 경북 예천 웨딩의전당에서 열린 ‘식용곤충 산업 조기 활성화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는 전국 각지에서 500여 명이 참석해 식용곤충산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한국식용곤충연구소 김용욱 소장은 ‘식용곤충산업의 현재와 발전 전망’ 주제를 통해 “2015년 기준 세계 곤충시장은 3300만 달러 규모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국내 전체 곤충산업시장은 2015년 3039억원에서 2020년 5363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부의 곤충산업 육성 5개년 사업의 2차 계획이 실행되면서 2015년부터 식용곤충에 대한 기초연구와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벨기에 리게대학 Carparros Megido Rudy가 벨기에 식용곤충 연구현황 및 산업동향 △미국 Ryan W. Phillips가 북미지역 식용곤충 연구 현황 및 산업 동향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윤은영 박사가 국내 곤충 식품화를 위한 연구개발 현황 △세브란스병원 김형미 팀장이 곤충 적용 환자식 및 특수의료용도 식품 개발 △중국 청도농업대학교 박미자 교수가 중국 식약용 곤충 연구 현황 및 기능성 소재 개발 △국립농업과학원 황재삼 연구관이 국내 식약용 곤충 이용 기능성 소재 개발 △경민대 김수희 교수가 식용곤충을 활용해 개발한 메뉴를 발표했다.

종합토론에는 식품저널 나명옥 편집국장, 김천대 윤옥현 교수, 한국곤충산업협회 백유현 회장과 김경호 부회장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한 가운데 식용곤충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식용곤충산업은 식량난 해결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 전략적 국가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블루오션 산업이라는데 동의를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일반인에게는 생소하므로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가 절실하고, 안전성 확보와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생산기반 구축, 사육기술 보급 등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요 식용곤충 시장 참여(예정) 업체 (2017.8 현재)
CJ제일제당, 대상(정풍), 농심, 정식품, 삼육식품, KEIL, 한국마쯔다니, 뉴트리라이스, intoCNS, SK사회적기업, 이더블버그, 인섹트비전, 예천곤충나라, 글로벌푸드, 녹색곤충, MG내추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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