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서울ㆍ수도권 700가구 대상 조사결과

▲ 농촌진흥청은 2010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서울과 수도권 소비자 700가구의 가계부를 분석한 결과, 농식품 소비 흐름이 ‘미니’, ‘믹스’, ‘프레시(신선)’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4일 2016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회

농식품 소비 흐름이 ‘미니’, ‘믹스’, ‘프레시(신선)’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4일 농진청 종합연찬관에서 2016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회를 갖고, 2010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서울과 수도권 소비자 700가구의 가계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잘게 썰어 날로 먹을 수 있는 미니오이, 방울양배추, 미니파프리카 등 중소형 채소와 과일의 인기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유통 3사(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의 미니채소 취급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쌀 구입처 중 대형마트의 비중(2015년 18.5%)은 2010년 대비 5%p 줄었지만, 온라인의 비중(2015년 24.6%)은 8.6%p 늘었다.

가구당 백미 구매액(2015년 11만 원)은 2010년 대비 18.3% 줄었지만, 잡곡(2015년 1만2000원)은 2014년 최고 34.4%까지 상승했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다음날 받는 ‘로켓배송’이 출현하고, 농산물을 당일 생산해 당일 판매하는 ‘로컬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농협과 쿠팡이 익일배송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2012년 3개소에 불과하던 로컬푸드 직매장은 74개소(2015년 2월 기준)로 늘어 신선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했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소비자 패널 분석 결과, 2000년 이후 1인 가구가 2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농식품 시장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1인 가구의 1인당 농식품 지출액은 일반가구보다 2배 이상 높고, 비타민 등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 과일과 채소 구입액이 특히 많았다.

일반가구보다 1인당 딸기 구입액은 65.9%, 바나나는 61.9%, 포도는 43.5%가 더 많았다.

일반가구 대비 고추의 1인당 구입액은 50.2%, 상추는 42.8%, 양파는 35.8% 더 높았다.

한편, 1인 가구는 구매시간 절약을 위해 온라인 직거래를 이용하는 비율이 일반가구 대비 최대 2배 이상 높았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소비자 패널을 대상으로 성인병과 식습관의 관계를 살펴봤다.

비만 집단은 고추, 무, 브로콜리 소비가 높으면서 인스턴트식품, 디저트도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 집단은 배추, 고추, 마늘 등의 채소뿐만 아니라 소금ㆍ장류 소비도 높았다.

당뇨병 집단은 가지, 브로콜리, 시금치, 파프리카 등의 채소 소비가 많았고 참다래, 딸기, 오렌지 등 고당도 과일은 적게 구매했다.

이상지질혈증 집단은 파, 브로콜리, 당근 등 채소와 유제품 중 요거트, 치즈 구매액이 특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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