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식품과학박람회인 ‘IFT 2016’에 참가해 발효ㆍ효소 기술을 소개했다.

식품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비영리단체 IFT(Institute of Food Technologist) 주최로 열린 IFT 2016에는 80여 개국의 1200여 기업 바이어와 연구원 등 2만여 명이 방문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박람회에서 ‘자연친화’와  ‘건강한 기능성 소재’를 주제로 미생물 발효 및 효소 기술력을 소개하고, 관련 제품으로 제로 칼로리 감미료 ‘알룰로스’와‘ 타가토스’ 등 차세대 감미료, 식품용ㆍ기능성 아미노산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감미료와 아미노산의 사업 분야나 시장은 다르지만, 모두 미생물 발효와 효소 기술을 기반으로 삼고 있어 글로벌 시장 공략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등 자연계에 존재하는 희소당 중 하나로, 설탕에 가까운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는 1g당 0~0.2㎉에 불과해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5000종 이상의 균주를 대상으로 선별작업을 거쳐 고효율의 효소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화학적 공법이 아닌 효소를 활용해 알룰로스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알룰로스의 원래 형태는 액상이지만, 이번 박람회에서는 CJ제일제당만의 온도조절 기술로 세계 최초 생산에 성공한 결정 형태 제품도 함께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액상 제품은 다이어트 음료나 이온음료 등에 적합하고, 결정 제품은 에너지바나 초콜릿 등에 사용하기 좋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박람회에서 올해 초 인수한 하이더(Haide)社의 식품용ㆍ기능성 아미노산도 선보였다.

식품이나 음료, 건강식품 등 식품소재부터 화장품, 생활용품, 비료 등 다양한 분야의 원료로 사용되는 기능성 아미노산인 메치오닌과 시스테인, 시트룰린, 알지닌, 오르니틴 등을 전시하고, 종류에 따라 면역기능 강화, 모발 및 피부 개선, 세포 보호, 피로 회복, 스태미너 증진 등 생체기능 효과를 소개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차세대 감미료와 식품용ㆍ기능성 아미노산의 해외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제품 특성상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중심의 시장 공략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장을 방문해 구매 의향을 밝힌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행사장을 방문한 연구기술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과 글로벌 시장의 경향을 신제품 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