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농가들이 김영란법 시행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법 시행 전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화훼협회 등 화훼 관련 27개 단체는 27일 “정부가 FTA 체결, 수입꽃 증가, 경조사용 화환 재사용 등에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특히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3월 김영란법이 제정됐는데도 화훼농가에 대한 대책 없이 지금까지도 최소 15만 원 이상 하는 신화환을 개발ㆍ보급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화훼는 80% 가량이 경조사용”이라며, “배달 등 30만 전후방 화훼종사자들에 대한 실업대책부터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10~20년간 경조사용에 맞춰 꽃을 재배해 온 화훼농가를 위해 품종ㆍ작목전환 등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가칭)화훼산업진흥법을 제정해 국내 화훼산업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눈에 보이는 농축수산물, 음식점 등에 대한 단속이 집중될 것인데 현재 어려운 서민들의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들 시기인가?”라고 반문하며,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가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화훼협회 등 화훼 관련 27개 단체는 29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김영란법 반대 집회를 갖고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집회 참여 단체(27) : (사)한국화훼협회, (사)한국화원협회, (사)한국난재배자협회, (사)한국화훼생산자협의회, (사)한국절화협회, (사)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 (사)한국꽃문화협회, (사)한국장식기사협회, (사)민간육종가연협회, 지구촌플라워협회, 한국난중도매인연합회, 한국화훼유통연합회, 화원유통연합회, 부산경남화훼연합회, 대전화훼협동조합, 서울경기화훼협동조합, 과천화훼집하장, 화훼를사랑하는사람들의협의회, 경부선꽃도매시장, 호남선꽃도매시장, 하남화훼판매인연합회, ㈜한국직거래화훼센터, ㈜체인플라워, ㈜원플라워, ㈜로즈피아, ㈜베스트플라워, ㈜로즈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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